“한국 통신산업 발전 위한 자금·기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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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통신산업 발전 위한 자금·기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 승인 200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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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아이컴, SK텔레콤 등 국내 비동기식 IMT-2000 서비스 사업자들이 상용 서비스 개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이들 사업자를 만나기 위해 알라인 비스톤(Alain Biston) 노텔네트웍스 UMTS사업부 사장이 국내를 찾았다. 현재 노텔은 KT아이컴, SK텔레콤에 3G 장비 공급 경쟁에 나서고 있으며 알라인 비스톤 사장은 “한국의 통신산업 발전을 위해 자금, 기술 등 많은 것들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강석오 기자>

■ 노텔의 무선 네트워크 사업부를 소개한다면.

노텔은 장거리 광전송, 무선 네트워크, 메트로 & 엔터프라이즈 등 3대 사업부를 중심으로 움직인다. 이중에서 무선 네트워크 사업부는 CDMA, GSM, UMTS 사업부로 나뉘며, 전체 매출의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조만간 2/4분기 실적 발표가 있겠지만 전세계 통신장비 시장의 침체를 감안한다면 무선 네트워크 사업부의 실적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침체된 경기에도 불구하고 선전할 수 있는 이유는 노텔의 기술력이 모든 기술을 포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무선 네트워크 사업부는 GSM, CDMA, UMTS 등 모든 무선 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GSM의 성장이 둔화되면 CDMA가 선전하는 등 어느 한 시장이 침체되더라도 다른 시장으로 곧바로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 국내 방문 목적 및 성과는.

비동기식 IMT-2000 상용 서비스를 앞두고 있는 KT아이컴과 SK텔레콤 등 고객사를 방문하기 위해 방한했다. 아직 한국 및 고객사의 상황이 결정이 나 있지 않은 상태라 KT아이컴과는 구체적인 협상은 논의할 수 없었지만 현재 3G 사업을 추진중인 유럽 상황과 한국의 무선통신시장 현황 및 시장에서 필요한 여러 가지 요소 등에 관한 얘기를 나눴다.

한편 현재 BMT를 추진중인 SK텔레콤과는 준비 단계, 협약 내용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BMT 추진 방향을 비롯해 향후 진행해야 할 비즈니스 방향, 글로벌 차원에서의 상호 협력 관계 등이 주요 논제였다. 이외에도 국내 파트너사인 머큐리를 만나 향후 사업 추진 등에 관한 논의를 했다.

■ 노텔이 내세우는 3G 기술의 강점은.

우선 노텔은 UMTS뿐 아니라 CDMA까지 동기와 비동기식 기술을 모두 보유한 업체라는 것이다. 성공적인 비동기식 장비 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동기식 즉, CDMA 기술에 대해서도 정통해야 한다. 노텔은 7년 이상 CDMA 관련 기술을 개발 및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비동기식으로 이전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것은 UMTS만 전문적으로 하는 업체와 비교한다면 기술적으로 큰 차별성을 지니는 것이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3G 기술에서는 IP 기술력이 중요하다. 따라서 이 분야에서 최고라고 자부하는 노텔은 우수한 장비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CDMA에 IP 기술을 접목해 우수한 데이터 기술을 제공할 수 있다.

■ 최근 노텔과 관련한 안 좋은 소문이 많은데.

최근 노텔이 재정적인 문제와 관련돼 많은 루머에 시달린 것은 사실이지만 노텔의 재정상태는 안정적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실제로 노텔은 기존에 보유중인 30억달러에 최근 사업 설명회를 통해 예상치를 웃도는 15억달러의 현금 투자 유치에 성공, 현재 45억달러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필요할 경우 은행과의 금융 조달 협조도 합의된 상태다. 따라서 제품, 전략, 현금 등 모든 측면에서 그 어떤 기업보다도 오래 생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또 어려웠던 지난해 구조조정과 관련해 루머들이 있었지만 성공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고 본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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