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5G 활용 지능형 보안 서비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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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5G 활용 지능형 보안 서비스 등장”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9.04.3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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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실시간 위협 대응 효과 높여…5G 취약점 발견되고 있어 대응 시급

5G 시대가 열리면서 사이버 공격 위험성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지만, 5G를 활용한 지능형 보안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금융보안원의 ‘전자금융과 보안 제 16호’에 게재된 ‘5G의 금융권 영향 및 보안 고려사항’에서는 5G 환경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보안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예로 핀란드 통신 사업자 엘리사(Elisa)는 5G와 기존 망이 연동되는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에서 네트워크 오류를 자동으로 사전에 탐지·대응해 70%의 네트워크 오류를 감소시켰다.

카메라, 센서 등 IoT 데이터와 대량의 네트워크 이벤트 정보를 활용해 5G 실시간 보안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대응하는데 초고속, 고대역폭, 초저지연 5G 통신망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IoT 취약점 악용 공격 늘어날 것”

이 보고서에서는 5G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위협으로 ▲3G/4G 등 기존 환경에서 발생하는 보안위협의 확대 ▲5G 기술적 규격과 특성으로 인한 새로운 보안위협 등장을 경고했다.

기존 보안위협 확대 측면에서 보고서는 5G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IoT 위협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IoT는 경량 임베디드 하드웨어를 사용해 보안기술을 탑재하기 어렵고 공격자 접근이 쉽다. 또한 사용자의 보안인식이 낮아 IoT 위협을 관리하기도 어렵다.

5G를 노리는 새로운 보안위협으로 프로토콜 개발 시 고려하지 못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지난해 공개된 취약점 중에서는 5G 인증과 키 합의 프로토콜의 취약점으로 인해 공격자가 기기의 위치를 확인하고 5G 네트워크 사용료를 피해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있었다. 지난 2월에는 부채널 공격으로 공격자가 가짜 알림으로 도스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공격자가 5G SIM 카드를 공격해 IoT 기기 사용을 불가능하게 하고, 문자 메시지 전송으로 악성코드 전파를 시도 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왔으며, 5G에 엣지 컴퓨팅 등 신기술을 결합하면서 결제 정보 엣지 서버 저장 과정에서 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표> 5G와 엣지 컴퓨팅 결합에 따른 보안 고려사항

5G, 금융분야 경제가치 2025년 3.7조

한편 이 보고서에서는 5G 상용화로 금융 서비스 채널이 확대되고, 지능형 금융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며 이로 인한 경제적 가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자동차와 연계해 주차비와 주유비를 자동으로 결제하는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으며, 스마트홈에서 필요한 물품이 자동으로 주문, 결제, 배송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험료 산정과 할인도 가능하다.

금융보안원은 5G 도입에 따른 금융분야 경제적 가치는 2025년 3조7000억원, 2030년 5조6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고객 맞춤형 거래 혜택 제공과 핀테크 기술 확산에 따른 금융사 운영비용 절감, 결제를 간편하게 해 소비자가 지불하는 수수료를 절감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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