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시티와 보안②] 지능형 CCTV, 스마트시티 ‘필수’
상태바
[스마트시티와 보안②] 지능형 CCTV, 스마트시티 ‘필수’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9.04.30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CTV 통합 플랫폼으로 스마트시티 운영…지능형 영상분석 솔루션 시장 ‘주목’

현재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스마트시티는 CCTV 통합관제 플랫폼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지자체 통합관제 센터에서는 관할구역에 설치된 CCTV가 수집한 영상을 지능적으로 분석해 시민이 쓰러지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했을 때, 화재·홍수·지진·태풍 등 재해가 발생했을 때 등을 인식해 경찰서, 소방서, 병원, 사회적 약자 시설 등 유관기관에 알려 즉시 출동할 수 있도록 한다.

이 뿐 아니라 범죄, 사고, 환자 발생 등을 인지하고 대응할 뿐 아니라 치매노인이나 어린이의 위치를 추적하고, 온수관로 모니터링을 통해 사고 방지, 주차장 주차면수 계산, 민원처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

주정차 금지구역에 주정차한 차량으로 인한 피해나 무등록 차량, 도난차량, 세금 체납 차량 등을 인식해 경찰서, 세무관련 부서 등으로 정보를 주고 대응하도록 하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은평구의 경우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이동식 CCTV를 제작해 주기적으로 설치 위치를 변경하면서 과투자를 막고 CCTV 사각지대를 없애고 있다.

서초구의 경우 통합플랫폼을 웹 기반으로 설계해 언제, 어디서나 상황을 관리할 수 있게 했다. 하천이 넘치거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서 상황을 중계하면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여러 기관이 협력해야 한다면 멀티캐스트로 전송도 가능하며, 광각 CCTV 카메라를 통해 CCTV 사각지대에서 발생하는 일 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시티 성공을 위해서는 스마트시티의 ‘눈’ 역할을 하는 CCTV가 중요하다. 각 지역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자동으로 이벤트를 감지하고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 관제인력의 업무를 줄이고 오탐·미탐으로 인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임동현 서초구청 안전도시과 종합상광관제팀 주무관은 “가능한 많은 영상정보를 수집·분석하고, 많은 기관과 정보를 공유하고 연동해야 지능적인 도시를 만들 수 있다.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많은 기관이 공유하고 연동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을 만들어야 하며, 지능적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기술을 통해 스마트시티의 이상을 완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능형 영상분석으로 스마트시티 이상 실현

CCTV 통합관제 플랫폼에서는 영상에서 움직이는 객체를 감지하고 추적, 분류해 사전에 정의된 정책에 의해 실시간으로 이상행위에 대한 경고를 발생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영상분석 솔루션은 딥러닝을 적용해 자동으로 이벤트를 탐색하고 경고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인텔리빅스는 DNN 딥러닝 알고리즘을 접목해 실시간 얼굴 인식과 객체 속성 분류, 재인식(Re-ID) 기술을 제공한다. 인텔리빅스 영상분석 기술은 90% 이상 이벤트 인식 정확도를 보이고 있으며, 교통 관제, 산업 안전, 리테일,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장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대 기술지주회사와 기술 합자 회사 ‘스누아이랩’을 설립하고 AI 기반 영상분석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퀄컴 비전 인텔리빅스 플랫폼 제품 GCS605 칩셋을 사용해 5G 기반 스마트시티 솔루션에 적용될 영상분석 엣지보드 솔루션을 기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 없는 관제환경을 지원한다.

고현준 인텔리빅스 사업기획팀장은 “국내 여러 경쟁사들은 오픈소스를 이용해 영상분석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지만 인텔리빅스는 자체 개발한 특허 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기술을 제공한다. 나아가 CCTV를 직접 제작해 환경에 최적화된 통합 지능형 영상 보안 솔루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또한 계열사인 쿠도커뮤니케이션의 정보보안 사업 역량을 결합해 융합보안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시티 영상분석 기술 활용도(자료: 인텔리빅스)

복합분석 기술로 이상행위 탐지율 높여

이상음원탐지 기술 기업 아이브스도 스마트시티 핵심 플랫폼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지하철 여성 화장실의 SOS 시스템이 아이브스의 대표적인 기술이며, 최근 스마트가로등에 CCTV와 음원탐지 솔루션을 탑재해 스마트시티 센서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

아이브스는 글로벌 안면인식 솔루션 전문기업 리얼네트웍스와 협력하고 있으며, 리얼네트웍스의 안면인식 기술과 자체 개발한 음원탐지 기술을 접목한 ‘이상음원탐지’ 솔루션을 상용화했으며, 전국 지자체와 출동보안 기업 등에 공급했다.

아이브스의 영상과 음원을 복합분석하는 기술은 다양한 서비스에 접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터널에서 차량이 정체 돼 있을 때 사고나 재해가 발생했거나 교통량이 많아 정체된 상황일 수 있다. 영상만으로는 정확한 현장 파악이 어려울 수 있지만, 음원분석으로 장애인지, 사고인지 파악하고 즉시 조치할 수 있다.

배영훈 아이브스 대표는 “스마트시티 환경에서는 영상과 음원을 동시에 지원하는 복합분석 기술이 각광받을 것이다. 영상과 음원을 함께 분석하면 더 정확하게 현장을 파악하고 최적의 조치를 내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향후 여러 업체들과 협력해 다양한 스마트시티 융복합 서비스를 만들고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보안 솔루션 기업 마크애니도 일찍부터 인공지능 기반 관제 솔루션을 출시하면서 시장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크애니의 ‘스마트아이’는 AI 기반 지능형 선별관제 솔루션으로, 대전시 등 공공기관 다수에 공급됐다. 마크애니는 영상관제 시장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NVR 전문기업 디비시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CCTV 관제센터가 없는 공동주택, 유치원 등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 마크애니는 GIS 솔루션 ‘스마트 GIS’를 스마트시티 관제업무에 최적화 시키고 있다. 지자체의 시설물 등록과 위치확인, 장애관리 면적계산, 통계 등의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