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발달장애인 가상훈련 콘텐츠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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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발달장애인 가상훈련 콘텐츠 개발 나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4.2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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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內 리빙랩 설치해 기술 실증
▲ ETRI 연구진이 장애인을 위한 보급 기술 제작 자료를 연구하는 모습(좌측부터 신희숙 책임연구원, 조현우 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전자책 리더기를 개발한 데 이어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콘텐츠를 이용, 발달장애인의 직업훈련과 취업을 도울 콘텐츠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ETRI 연구진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서 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센터내 리빙랩을 설치해 향후 개발한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달 장애는 신체적, 정신적 영역에서의 발달이 더뎌 언어나 감각, 신체활동뿐 아니라 사회심리, 전반적 인지 능력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상태를 의미한다. 하지만 발달장애인도 간병·도서관 사서·바리스타 보조 등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 등은 처리할 수 있어 그간가 축적한 ICT 기술력과 장애인을 위한 UI·UX를 개발한 노하우를 살려 발달장애인의 직업 훈련 및 체험의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개별 인지·감각·행동 특성을 반영한‘맞춤형 가상체험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발달장애인도 인지 능력, 선호 감각 등이 서로 다른 만큼 AR·VR 콘텐츠 등으로 직무 능력을 자동 평가하고 해당 특성을 실시간으로 체험 콘텐츠에 반영, 보다 적합한 훈련이 이뤄지도록 할 전망이다. 

또한, AR·VR 콘텐츠를 활용하면 보다 다양한 실무 체험이 가능하다. 실물 체험공간은 특성상 한정된 장소와 직업군에 한해 교육이 이뤄진다.

그러나 가상 현실을 이용한다면 제약 없이 다양한 산업 및 직종을 체험할 수 있어 발달장애인의 직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TRI는 이번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가상 직업훈련·체험 서비스 시스템 ▲자동 직무평가진단 시스템 ▲가상 직업훈련·체험 복합형 공간 및 체험 콘텐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업무협력을 통해 연구에 지원을 받기로 했다.

연구진의 기술은 실사용자인 발달장애인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결과물은 대전발달장애인훈련센터에 설치될 리빙랩 현장에서 검증, 기술에 실효성을 더하고 시장 보급 및 확산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 이길행 본부장은 “발달장애인의 직무·취업 역량 제고를 통해 경제적 자립을 통한 삶의 질 향상, 사회적 비용 감소뿐 아니라 발달장애인의 사회 참여권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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