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기업용 블록체인 시장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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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기업용 블록체인 시장 경쟁 심화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4.2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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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플랫폼·서비스 주목…업무 혁신·관련 생태계 확장 기대

비트코인 열풍으로 인해 주목받았던 블록체인이 이제는 암호화폐가 아닌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구현하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을 공략하고자 스타트업부터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블록체인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서비스형 블록체인 지원
현대자동차그룹 ICT 전문기업인 현대오토에버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자회사인 람다256, 블록체인 플랫폼 전문업체인 블로코와 함께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사업 전개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에 합류했다. 3사는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을 포함, 자동차 산업 내 다양한 사업을 공동 개발 및 추진 예정이다.

이러한 계획의 첫 단계로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BaaS(Blockchain-as-a-Service) 플랫폼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술을 쉽고 빠르게 비즈니스 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는 사업에 필요한 다양한 블록체인 솔루션을 지원하고, 스마트 계약, 보안, 암호화폐 지갑 등 고객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토털 서비스 형태로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기반으로 자동차, 물류, 부품, 건설 등 다양한 비즈니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 시킬 수 있는 기회를 발굴하고, 사내 토큰 이코노미 생태계 구축 계획도 밝혔다. 나아가 부품-생산-중고차 서비스로 이어지는 차량 생애주기 관리 등 미래 잠재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오토에버가 주도하는 블록체인 기반 중고차 서비스 플랫폼 사업이 블록체인 민간주도 프로젝트로 선정돼 4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현대오토에버 주관 컨소시엄은 중고차 매입부터 판매까지 주요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중고차 운행기록, 사고이력의 위변조 등을 차단하는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보안성 높은 플랫폼 제공
삼성SDS는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Nexledger)’의 차기 버전인 ‘넥스레저 유니버설(Nexledger Universal)’을 출시했다. 넥스레저 유니버설은 삼성SDS NCA(Nexledger Consensus Algorithm)와 범용 블록체인 기술인 하이퍼레저 패브릭(Hyperledger Fabric), 이더리움(Ethereum)에 공통으로 적용 가능한 표준 API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사용자 인증, 지급결제, 원본증명 등의 응용 서비스를 3가지 중 한 기술로만 개발하면 다른 기술에는 쉽게 적용 가능하다. 또한 넥스레저 유니버설은 이전 버전에 비해 거래 처리 속도가 향상됐고, 화이트박스 암호기술이 적용돼 보안성이 높아졌다.

특히 넥스레저 유니버설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icrosoft Azure) 마켓플레이스에서 PaaS(Platform as a Service) 형태로 제공되므로, 고객은 서버와 애플리케이션의 별도 설치 없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바로 이용 가능하다. 블록체인 개발자 확보와 기술 검증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자원을 줄일 수 있으므로, 빠르고 손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업무 혁신을 실행할 수 있다.

어플라이언스로 손쉽게 구축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기업이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환경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합 블록체인 어플라이언스 ‘후바(huba)’를 출시했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후바’는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프라와 프레임워크, 관리 시스템을 이상적인 상태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히타치 UCP(Hitachi Unified Compute Platform)를 기반으로 하이퍼레저 패브릭 플랫폼을 통합해 기업이 인프라 준비부터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설치,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 운영 관리 및 모니터링으로 이어지는 긴 구축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신속하게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후바’는 기업 환경에 적합한 맞춤 인프라 구성이 가능하고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동적 스케일아웃을 지원하며, SPOF(Single Point Of Failure)가 없는 무중단 서비스 환경으로 미션 크리티컬한 기업의 비즈니스에 안정성을 제공한다.

블록체인 시스템의 핵심은 블록체인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물리 인프라와 컨테이너 환경의 인프라를 구성하고, API와 SDK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연동하는 것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후바’에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 ‘후바 SDK’와 모니터링 및 운영 관리 시스템인 ‘후바 매니저’를 제공해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완성도와 편의성을 높였다.

기업은 하이퍼레저 패브릭에서 제공하는 복잡한 API를 직접 다루지 않아도 ‘후바 SDK’를 통해 개발한 블록체인 서비스와 기존 업무 영역을 쉽게 연동할 수 있다. ‘후바 매니저’는 통합 대시보드부터 운영 관리, 리포팅, 장애 관리, 그리고 개발자 환경까지 지원한다. 특히 마법사 기능처럼 블록체인 구성 요소를 생성할 수 있으며, 안내 메시지에 따른 조작만으로도 쉽게 구성요소를 생성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적용할 수 있다.

‘후바’를 도입해 기업은 블록체인 인프라 구축 및 환경 구성에 소요됐던 많은 비용 및 시간을 대폭 절감하고,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든 요소를 제공하기 때문에 원스톱 기술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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