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인프라·프레임워크·관리시스템 통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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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인프라·프레임워크·관리시스템 통합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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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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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모델 검증 최우선…성능·확장성·개발인력 가용성 등도 고려해야
▲ 이관호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커머셜사업본부장 (kwanlee@hyosung.com)

블록체인이 그 특성상 기업 비즈니스에 도입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아직까지 그 개념검증이 완벽히 이뤄지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아직까지 가능성의 영역에 존재하는 만큼 비즈니스 모델 검증은 필수적으로 해야 하며, 인프라 구성 시에도 성능이나 확장성 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블록체인 프로젝트 진행 시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과 도입 장애물, 그리고 기술적인 해결책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비트코인의 등장과 함께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블록체인 기술은 2014년 거래와 계약에 활용 가능한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이 탄생하면서 공공 및 제조 산업에서도 개념검증이 이뤄지기 시작했고, 2016년부터 블록체인 생태계가 본격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은행권에서 참가자들 간의 투명한 정보 공유 및 거래 비용 절감 등의 장점을 인정받으면서 전자계약, 해외송금 등에 도입되고 있으며, 전 산업군으로 점차 블록체인 비즈니스의 기반이 마련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 국내 블록체인 시장 규모는 약 500억 원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3500억원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뿐만 아니라 공공, 제조, 유통 및 물류 산업 분야에서 각광받는 블록체인은 아직 완전하게 검증되지 않은 기술로, 기존의 IT 프로젝트와 달리 개념증명 과정을 우선적으로 거쳐야 한다. 또한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과정에서 높은 성능 및 확장성을 확보해야 하며, 인프라 구축,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운영 및 유지보수에 최적화된 IT 솔루션 및 시스템 통합(SI) 기술력 및 자원을 갖춰야하는 해결 과제가 있다.

가능성 영역 블록체인, 비즈니스 모델 검증 최우선

기업들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목표한 비즈니스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블록체인으로 해결하려는 문제 및 적용할 업무 영역을 명확하게 규정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 시 필수적인 개념검증(PoC) 과정에서는 미확인된 기술을 검증하고, 이러한 기술이 도입되는 비즈니스 모델의 타당성을 검증해야 한다.

개념검증의 맨 처음 단계는 ‘과제 분석’이다. 본 단계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 이슈 및 기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점을 발견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참조모델을 수립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문제 개선을 위한 프로세스 및 적용 기술과 함께 PoC 시나리오 및 아키텍처를 수립한 뒤 업무를 테스트하는 프로토타이핑을 거쳐 그 결과에 따라 기존 시스템과 연동 및 상용화해야 한다.

PoC 과정에서 블록체인 환경에 구현할 기술, 요구사항 및 개선 프로세스를 찾는 일은 효율적인 문제 해결에 핵심이다. 2018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캐서린 멀리건 박사가 발표한 보고서 ‘과대 선전을 넘은 블록체인(Blockchain Beyond the Hype)’에 따르면, 11가지 질문 및 의사결정 트리를 통해 문제 해결에 적합한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블록체인 적용 위한 의사결정 트리(Decision Tree)
1. 중개인을 제거하려는 목적인가?
2. 디지털 자산으로 표현할 수 있는가?

3. 디지털 자산에 대한 영구적인 기록을 만들 필요가 있는가?
4. 고성능의 빠른 처리 속도(밀리초 이하)를 필요로 하는가?
5. 대량의 비거래(non-transaction) 데이터를 저장하려고 하는가?
6. 제3자 신뢰기관에 의존할 필요가 있는가?
7. 계약 관계 또는 가치 교환을 관리하고 있는가?
8. 공통의 작성 권한을 요구하는가?
9. 참여자가 서로를 알고 신뢰하는가?
10. 블록체인상에서 권한과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하는가?
11. 거래 내용이 공개돼야 하는가?
▲ 블록체인 적용을 위한 Decision Tree (출처= 2018년 4월, WEF “Blockchain Beyond the Hype” 보고서)

블록체인 도입 난관, 기술·시스템 인프라 구축

블록체인 프로젝트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확립했다고 해서 도입이 완료되는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도 하나의 IT 시스템이기 때문에 인프라 및 블록체인 환경 구성부터 서비스 개발 및 통합, 그리고 운영 및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SI 역량을 갖춘 전문 업체의 기술 지원이 필수적이다.

1. 성능 이슈

기업들은 블록체인 인프라에 안정적이고 빠른 처리속도를 요구한다. 블록체인 환경은 모든 네트워크 참여자가 블록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는 특성상 데이터양이 증가할수록 성능 저하가 발생하기 쉽고, 블록 데이터 분석 속도 또한 느려진다. 또한 트랜잭션 승인 이후 원장의 일관성을 유지하는데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프로세스 처리 속도가 낮아진다.

2. 확장성 이슈

스마트 시티, 보험, 개인정보 관리 등 블록체인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전 세계 여러 지역으로 서비스 제공 범위가 넓어지면서 소규모 구축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의 확장성이 더욱 중요해졌다. 현재 블록체인 시스템 및 기반 네트워크는 낮은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는 문제가 지적되고 있으며, 다른 블록체인 시스템 또는 기존 시스템과 연동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3. 보다 많은 개발 인력 필요

하이퍼레저 패브릭, 이더리움, 코다 등 많은 기업들이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블록체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는 상용 솔루션들과 비교 시, 자체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예를 들어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각각 분리된 도커(Docker) 컨테이너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러한 컨테이너를 운영 및 최적화하는 환경으로 쿠버네티스를 탑재했다. 도커 및 쿠버네티스 환경의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개발자들이 비즈니스 모델에 온전히 집중하기 어렵게 만든다.

통합 어플라이언스로 서비스 구축·운영 도전과제 한 번에 해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올인원 블록체인 어플라이언스 ‘후바(huba)’는 블록체인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프라와 프레임워크, 관리시스템을 이상적인 상태로 통합한 솔루션이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및 관리 소프트웨어가 통합된 히타치의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 플랫폼 UCP(Hitachi Unified Compute Platform)를 기반으로 손쉬운 맞춤형 인프라 구성이 가능하며, 하이퍼레저 패브릭 플랫폼을 결합하고 있다.

이에 인프라 준비,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설치,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 운영 관리 및 모니터링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신속하게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구축 및 운영 절차

후바는 블록체인 서비스를 노드별로 적절하게 배치해 단일 장애점(Single Point Of Failure)을 제거했으며, 노드에 장애가 발생해도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해 미션 크리티컬한 비즈니스에 안정적인 인프라를 제공하고 무중단 서비스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후바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는 동적 스케일 아웃을 지원해 블록체인 환경의 손쉬운 확장성을 보장한다.

후바는 VM웨어 또는 RHEL을 기반으로 도커 및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환경을 제공하며,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필요한 만큼 유연하게 증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블록체인 코어로서 하이퍼레저 패브릭, 스마트 컨트랙트, 관리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탑재하고 있으며, 로컬은 물론 원격에서 이러한 블록체인 시스템의 설치, 구성 및 유지보수가 가능하다.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uba 아키텍처

블록체인 환경 복잡성 낮추는 SDK·통합 모니터링·운영관리시스템

후바 아키텍처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후바 SDK 및 후바 매니저를 탑재해 복잡하고 운영관리에 많은 시간이 드는 블록체인 환경을 단순화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후바 SDK는 기업들이 하이퍼레저 패브릭의 API를 이용하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개발한 서비스를 비즈니스와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하며, 서비스 개발자를 위해 원장에 대한 쿼리 및 인보크용 REST API를 제공한다.

후바 매니저는 단일 포인트 기반의 블록체인 통합 모니터링 및 운영관리시스템으로 직관적이고 동적인 채널 구성, 간단한 블록체인 구성요소 생성 및 네트워크 적용, 체인코드 및 서비스 개발환경, 손쉬운 체인코드 업로드, 인스턴스화, 모니터링 및 관리를 지원한다.

직관적인 통합 모니터링 대시보드는 노드 및 블록체인 토폴로지를 시각화해 구성 채널 및 조직, 피어, 채널별 블록정보를 한 눈에 보고 장애뿐만 아니라 통계, 리포팅 및 감사까지 관리하도록 한다. 단순한 조작만으로 채널, 구성요소별 및 하드웨어 기반의 모니터링을 수행할 수 있고 장애 발생 시 문자 또는 이메일로 즉각 알려준다.

▲ huba 기반 원스톱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 및 운영

현재 블록체인 생태계에서는 기술 표준화가 미비하며,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프로젝트에서 비즈니스 영역을 제외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과정에서는 SI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와의 협업이 필수다. ICT 인프라 영역에서 오랜 경험 및 기술력을 축적해온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블록체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까지 원스톱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를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프라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하이퍼레저의 동작과 관련된 문제 역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책임지며, 하이퍼레저 패브릭의 빠른 진화 속도에 맞춰 후바를 운영 중단 없이 완벽하게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으로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자사의 블록체인 솔루션을 통해 기업들이 최소 노드만으로 개념증명을 진행하고 블록체인 시스템을 유연하게 확장해 인력, 시간 및 비용을 최적화하도록 도우면서 혁신적인 블록체인 비즈니스를 선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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