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 지출 규모 87조5000억…전년비 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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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 지출 규모 87조5000억…전년비 4% 증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4.1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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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인프라 SW 부문 높은 성장 전망…클라우드 전환으로 기업용 SW 시장 성장 지속

국내 IT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지출 규모가 전년 대비 4% 성장한 87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가트너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IT 지출 전망’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국내 IT 지출 규모는 87조5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며, 향후 2022년에는 98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 IT 지출 규모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전체 지출의 절반에 가까운 42조원이며, 그 뒤를 IT서비스(20조원), 디바이스(15조원)이 차지했다.

또한, 2019년 전 세계 IT 지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3조79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존 데이비드 러브록(John-David Lovelock)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가트너는 미 달러 강세에 힘입은 환율 상승으로 2019년 IT 지출 전망을 지난 분기 대비 하향 조정했다”며, “올 하반기에도 미 달러는 불확실한 경제 및 정치 환경과 무역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변동을 겪으면서도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기술 제품 관리자들은 하반기에 성장할 제품 및 서비스와 불황을 겪거나 하향세를 보일 대규모 시장의 균형을 맞춰 포트폴리오 조합을 전략적으로 구성해야 한다”며, “2020년에 성공을 거두는 제품 관리자는 2019년에 일어난 변화에 대해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센터 시스템 부문은 올해 2.8%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는 예상 부품 비용 조정으로 인한 서버 시장의 예상 평균판매가(ASP) 감소에 따른 것이다.

기업들의 IT 지출이 기존의 비(非)클라우드 제품군에서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 대체재로 변화하면서,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 성장을 계속해서 견인할 전망이다. 2019년 해당 시장은 작년 3990억 달러에서 7.1% 상승한 42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가장 대대적인 클라우드 전환이 이뤄진 분야는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부문이다. 그러나 가트너는 단기적으로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장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하며, 특히 서비스형 통합 플랫폼(iPaaS)과 서비스형 애플리케이션 플랫폼(aPaaS)에서 두드러진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비드 러브록 부사장은 “기술 투자에 대한 CIO들의 선택은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공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인공지능(AI)과 같은 파괴적인 신흥 기술은 비즈니스 모델뿐만 아니라 공공·민간 기업의 경제를 재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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