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서비스의 선구자 ‘SMS’
상태바
모바일 서비스의 선구자 ‘SMS’
  • 박은수 모모웹 대표이사
  • 승인 2002.08.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서비스는 단문메시지 서비스(SMS)이다. 무선 인터넷이 가져다 줄 장밋빛 미래에 관한 얘기가 넘쳐나는 가운데 일부 주목받지 못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소리소문 없이 퇴장하고 있다. 문자서비스가 그리 환상적인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그러나, 당장 사용이 가능하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잠재력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기독교인을 위한 문자 기반의 교회부흥시스템인 예사랑 솔루션은 교회에 출석중인 모든 성도들의 휴대폰 번호 및 이메일을 취합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인터넷을 통해 언제 어느 곳에서나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교회의 담당자들은 교인 전체 혹은 각 기관별로 나누어 신속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그리고 교회측은 예약 자동 기능을 이용해 행사정보 및 성경말씀 등을 교인들에게 1년 365일 원하는 시간에 보낼 수 있다.

천호제일교회의 김기흥 목사는 이 서비스가 매우 효과적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는 『이메일을 보내도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하고 통화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문자메시지가 제격이다. 또한 소수의 인원으로 교회 업무를 담당하다 보면 교인들에게 긴급히 연락할 일이 생겨 어려움을 당할 때가 많았는데 단문메시지 서비스를 통하여 교회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문자메시지를 원하는 교인들의 숫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한다.

예사랑과 같은 「문자메시지+이메일」 연동서비스는 요즘 부상하고 있는 무선 인터넷의 미래에 비쳐보면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크게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고 본다. 지금 당장 전달해야 할 메시지를 2년 뒤에 보낼 수는 없는 일이다. 환상적이고 인상적인 기술일 필요는 없다. 원하는 결과만 얻을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

움직이는 고객을 잡아라!

이제는 인터넷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 광고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훌륭한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인터넷은 광고주에게 하나의 중요한 양방향성 매체로서 자리를 확고히 잡아 가고고 있다. 그런데 84년 이후부터 보급된 휴대폰을 광고 매체로 생각한다면 그 영향력은 대단히 엄청나다. 현재 국내에서는 약 3,600만명의 이용자가 가입돼 있으며 이는 전국민의 약 70%에 해당되며 이중 중고생의 65%이상이 항상 휴대폰을 휴대하고 수시로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컨설팅 업체인 EDS가 영국 캠브리지 대학과 유럽 및 아시아, 미국의 모바일 사용자 5,600명을 대상으로 2년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모바일 시장에서 SMS의 이용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번 조사결과 응답자의 25.5%가 적어도 하루에 한번 이상 SMS서비스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또,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적어도 모바일 사용자의 80%가 SMS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SMS의 인기는 광고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광고 문자 메시지는 한국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어 국내 모바일 사용자의 2/3 이상이 광고메시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이동통신을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포인트로는 사용자가 항상 전화기를 휴대하고 다님으로써 광고 반응에 대한 즉시성을 갖고 있고 작은 디스플레이창을 통한 광고의 주목도가 높다는 점을 들 수가 있다. 휴대폰의 기본 기능인 전화걸기 기능을 이용하면 텔레마케팅과 연계된 광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프로파일에 따른 일대일 마케팅도 가능하다.

특히, 일대일 마케팅에 대한 광고주·마케터의 관심과 요구에 따라 모바일 광고의 역할이 중요한 화두로 대두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시장 형성기를 지나 2004년경에 성숙기로 접어들어 급속한 발전을 이루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현시점은 광고 대행사가 모바일 광고를 적극적으로 적용 발전시켜나가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문자 광고도 이용자 정보에 기반한 고객관계관리(MCRM) 기법을 적용하면 효율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휴대폰에서는 이용자 위치를 추적할 수도 있어 훨씬 고도화된 타깃 마케팅을 전개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관심사에 꼭 들어맞는 광고 메시지는 스팸이 아니라 정보로서의 가치를 가질 수 있다.

향후 시장 변화 가능성

SMS-ASP 서비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1999년 후반 SMSG를 개방함으로써 웹투폰(web to phone) 서비스가 시작됐다. 웹투폰 트래픽이 높아짐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SMSG에 대한 서비스를 유료화 하게 됐다. 유료화 시점에 웹투폰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업체들이 시장을 키워 나갔고 현재에 이르렀다.

현재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업체들은 SMS-ASP 시장이 계속 확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웹투폰 SMS 용도를 보면 고지 서비스에 활용도가 가장 높다. 금융기관의 예를 들어본다면 자동이체, 결제, 사용내역 통보 등에 사용되고 있다. 고지에 대한 SMS 서비스에 관해서는 단말기의 변화, 메시징 환경 변화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문제는 SMS를 통한 마케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의 환경 변화에 따라 SMS-ASP 시장도 크게 달라진다는 점이다. 고지 서비스가 아닌 고객에 관심을 끌어야 하는 마케팅 관점의 SMS 서비스는 고객의 핸드폰에 따른 변화, MMS와 같은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차별화 된 새로운 모바일 메시징 마케팅을 시장의 변화에 따라 계속 변해야 될 것을 생각된다. 그렇다면 현재 규모의 경제를 달성한 업체들은 전체 트래픽에서 고지 서비스의 트래픽과 마케팅 관점에 서비스 트래픽을 분석하여 향후 시장에 대비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