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1분기 하루 평균 3561건 랜섬웨어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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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시큐리티 “1분기 하루 평균 3561건 랜섬웨어 차단”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9.04.1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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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용 알약 ‘행위기반 사전 차단’으로 탐지된 건수…갠드크랩 랜섬웨어 꾸준히 유포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상원)는 올해 1분기 알약을 통해 차단된 랜섬웨어가 32만 506건이었으며, 하루 평균 3561건에 해당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통계는 3개월간 공개용 알약의 ‘랜섬웨어 행위 기반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해 탐지된 것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약 3.5% 감소한 것이다. 그러나 1분기가 타 분기 대비 날짜 수가 적고 설 명절 연휴가 포함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공격 빈도는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또한 알약 공개용 제품의 ‘랜섬웨어 행위 기반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해 탐지된 공격만을 집계한 결과이기 때문에, 패턴 기반 공격까지 포함하면 전체 공격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이번 1분기 주요 랜섬웨어 공격 동향으로 ‘갠드크랩(GandCrab) 랜섬웨어의 꾸준한 업데이트와 유포’를 꼽았다. 갠드크랩 랜섬웨어는 구매자의 주문을 통해 특정 집단이 제작하고 갈취한 수익을 분배하는 서비스형 랜섬웨어(RaaS)로, 지난 2018년 1월 최초로 발견된 이후 버전 업데이트를 반복하며 지속적으로 유포돼 왔다.

또한 공격자는 랜섬웨어 감염률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메일 수신자가 관심을 가질만한 내용의 이메일을 발송해 첨부 파일이나 URL을 열람하도록 유인하는 ‘사회 공학적 기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1분기 역시 ▲입사지원서 ▲지방 경찰서 출석통지서 ▲유명 쇼핑몰 할인쿠폰 ▲헌법재판소 소환장 ▲이미지 저작권 위반 등 랜섬웨어가 첨부된 다양한 내용의 악성 이메일이 발견되었다.

이 밖에도 1분기에는 기존 ‘비너스 락커(Venus Locker)’ 랜섬웨어 유포 조직이 한국 맞춤형 갠드크랩 랜섬웨어 유포를 활발히 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공격 특징을 보이는 신생 유포 조직이 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ESRC는 이 조직을 ‘리플라이 오퍼레이터(Reply Operator)’로 명명하고 공격 패턴 모니터링과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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