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 최종 시즌 임박…악성코드 유포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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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최종 시즌 임박…악성코드 유포 ‘활발’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9.04.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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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퍼스키랩 “‘왕좌의 게임’ 불법복제 파일 이용 워킹데드·애로우도 악성코드 유포”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이 곧 시작된다. 전 세계인이 기다리는 ‘왕좌의 게임’ 최종 시즌에 사이버 공격자들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불법복제한 ‘왕좌의 게임’ 영상 파일에 악성코드를 심어 유포하는 공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스퍼스키랩의 ‘위협의 게임: 인기 TV 프로그램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방법’에 따르면 불법복제 콘텐츠에 악성코드를 유포하는 사례의 17%가 ‘왕좌의 게임’이었다.

지난해 왕좌의 게임 신작이 출시되지 않았고, 다른 유명 TV 드라마의 대대적인 프로모션이 진행됐는데도 왕좌의 게임을 이용한 악성코드 유포 사례가 가장 많았다. 카스퍼스키랩이 지난해 탐지한 감염 사례는 2만934건이었으며, ‘워킹데드’(1만8794명)와 ‘애로우’(1만2163명)가 그 뒤를 이었다.

TV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대중적인 엔터테인먼트에 속하지만 토렌트, 온라인 스트리밍 및 기타 디지털 배포 방법이 증가하면서 저작권 침해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현재 많은 TV 프로그램이 다양한 지역에서 토렌트 트래커, 불법 스트리밍 플랫폼과 같은 불법 채널을 통해 소비되고 있다. 그런데 토렌트 트래커 및 호스팅된 파일은 합법적 리소스와는 달리 TV 프로그램처럼 보이지만 실은 비슷한 이름의 악성코드 파일을 사용자에게 전송할 수도 있다는 위험이 있다.

관찰된 모든 사례에서 악성코드 유포자는 각 시즌 첫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피소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많이 이용된 에피소드는 왕좌의 게임 시즌 1의 1화 ‘겨울의 시작(The winter is coming)’이었다.

이창훈 카스퍼스키랩코리아 지사장은 “악성코드 유포자들이 불법 복제 웹사이트에서 인기가 많고 적극적으로 홍보되는 TV 프로그램을 악용하는 경향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가장 많은 시청자가 유입되는 첫 에피소드와 마지막 에피소드가 악성 스푸핑에 이용될 위험성이 가장 높다. 온라인 사기 범죄자들은 사람들의 충성도와 조바심을 악용하므로 이들이 약속하는 새로운 다운로드 자료가 실은 사이버 위협일 수도 있다. ‘왕좌의 게임’ 최종 시즌이 이번 달 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프로그램의 신규 에피소드로 위장한 악성코드 분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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