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사고 시 소비자, 개인정보 우려 vs 기업, 금전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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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사고 시 소비자, 개인정보 우려 vs 기업, 금전 피해 우려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9.04.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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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보고서, 보안사고 소비자-기업 온도차 커…소비자, 문제해결 요구 vs 기업, 고객에 사과가 우선”

사이버 보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비자는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면서 기업에게 문제 해결 대책을 요구한다. 그러나 기업은 재정 손실과 평판 리스크를 우려하며 고객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KPMG 인터내셔널의 ‘고객정보 유출 지표(Consumer Loss Barometer)’ 보고서에서는 이 점을 지적하며 “전 산업에서 디지털 변화가 가속화 되고 있지만, 사이버 보안 문제와 관련, 기업이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KPMG가 전 세계 2151명의 소비자와 1802명의 기업 최고 정보보안 책임자(CISO)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분석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의 69%는 사이버 보안 문제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는 반면 기업의 67%는 회사의 재정적 손실과 평판 리스크를 우려한다고 답했다. 또한 사이버 보안 문제 발생 시 소비자의 42%는 문제 해결에 대한 대책을 요구하는데 반해 기업의 47%는 고객에 사과 의사를 전달하는 것을 우선시 할 것이라고 답했다.

소비자 71% “소매업체 개인정보 악용 우려”

커넥티드 카와 같이 통신기술과 자동차 간 연결이 많아지면서 소비자의 73%는 향후 5년 간 자동차 관련 해킹을 우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동차로 인한 정보 유출문제가 있은 후 같은 제조사의 차를 절대 사지 않겠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도 2016년 10%에서 2019년 28%로 약 3배 가량 증가했으며, 데이터 보안에 대한 우려가 브랜드 충성도를 해칠 수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소비자의 71%는 해커를 통한 정보 유출보다 소매 업체가 개인정보를 악용하는 것에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소비자의 75%는 연결된 기기에 추가적인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조치가 포함돼야 한다고 여겼다. 또한, 소비자의 48%는 금융 기관이 은행 업무에 사용되는 모바일 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책임 권한을 가져야 한다고 답했다.

삼정KPMG 사이버 보안 리더인 김민수 상무는 “이번 조사에서 CISO 응답자 중 83%가 사이버 보안을 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리스크로 평가하고 있다고 답한 것과 같이, 비즈니스 가치 사슬에서 보안 전략은 더욱 중요해 지고 있다”며 “기업은 소비자 중심의 사이버 보안을 강화해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보안 전략의 첫 걸음일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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