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전문 업체로 가속 페달 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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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전문 업체로 가속 페달 밟는다”
  • 승인 2002.08.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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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7 스위치의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L4 스위치와의 정면승부를 펼치다가, 지난해부터 고속, 고성능 네트워크 보안 전문 업체로 탈바꿈한 탑레이어네트웍스가 지난 1년 동안 이룬 성과는 ‘시의 적절한 결단’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탑레이어의 매출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중이며, 기술적인 차별화 때문인지 보안 시장에서의 입지 역시 기대 이상의 성적을 일궈냈다. 비록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보안으로 눈을 돌린 탑레이어의 선택은 ‘탁월했다’는 것이 세간의 평가다. <권혁범 기자>

사실 지난해 중순까지만 해도 탑레이어는 L7 스위치였던 ‘앱스위치(AppSwitch)’를 방화벽 로드밸런싱 장비로 리포지셔닝한데 그쳤을 뿐, 새로운 보안솔루션을 발표한 것은 아니었다. 즉 보안 전문 업체라는 것은 그저 마케팅의 변화를 의미할 뿐, 체질 개선은 아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탑레이어는 본격적인 ‘변태(變態)’를 시작했다. 보안시스템 전용 네트워크 성능 향상 장비인 ‘어택 미티게이터(Attack Mitigator)’와 IDS 로드 밸런싱 전용장비인 ‘IDS 밸런서(IDS Balancer)’를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진정한 의미의 보안 전문업체로서의 첫 발을 내디딘 것이다.

그리고 변화를 선언한 지 1년이 지난 지금, 탑레이어는 캠퍼스 네트워크 보안 최적화를 위한 사용자 인증 솔루션인 ‘시큐어엣지컨트롤러(SEC, Secure Edge Controller)’를 발표, 또 한 번의 비상을 준비중이다. 단지 보안 전문 업체라는 명칭에 만족하지 않고 ‘선도적인’ 보안 전문 업체로서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이다.

알렉스 터킹턴(Alex Turkington) 탑레이어 아태지역 부사장은 “만약 탑레이어가 여전히 로드밸런싱 시장에 머물러 있었다면 지금도 알테온을 인수한 노텔과 밀고 당기는 결전이 불가피했을 테고, 치열한 가격 경쟁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하지만 보안으로 눈을 돌린 이후 놀라울 정도로 매출이 늘어났다. 보안시장은 그만큼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다. 탑레이어는 앞으로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어택 미티게이터, IDS 밸런서, 그리고 시큐어엣지컨트롤러가 그 선봉을 책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용자 인증 솔루션 ‘SEC’ 출시

이번에 발표한 시큐어엣지컨트롤러는 개방형 네트워크로 인해 야기되는 대학 내 보안 문제를 보완하는 보안솔루션이다. 액세스를 시도하는 사용자 정보를 기존 대학이 갖고 있는 인증 서버에 리다이렉팅함으로써, 클래스 등급에 따른 네트워크 자원 접근 권한 통제,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의 세밀한 보안 정책 제어, 그리고 보안 이벤트 리포팅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탑레이어는 이 장비를 단지 대학 시장에만 한정시킬 생각은 아니다. 비록 처음부터 대학에 포커스를 뒀기 때문에 SP나 공공기관으로의 접근은 상세히 검토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충분히 이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탑레이어의 입장이다. 어떠한 위치에서 접근하더라도 인증과 액세스 통제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 그것이야말로 탑레이어의 궁극적인 발전방향이기 때문이다. 오는 9월말, 과연 탑레이어가 제 2의 도약을 일궈낼 수 있을 지 그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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