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시스템·ETRI, ‘스마트팜 솔루션 공동연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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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시스템·ETRI, ‘스마트팜 솔루션 공동연구’ 계약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3.2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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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외산 솔루션 단점 보완…가격 경쟁력·사용성 높여 구축 사례 확대 도모

이수그룹(회장 김상범)의 IT 계열사 이수시스템(대표 김용하)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대경권연구센터(센터장 문기영)와 ‘스마트팜 맞춤형 솔루션 기술 개발 및 실증’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내년 12월 31일까지 총 2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이수시스템은 ETRI가 ‘스마트팜 솔루션(SFS: Smart Farm Solution) 융합연구단’과 개발 완료한 ‘복합환경제어솔루션’의 고도화 작업을 비롯해 중국 내 대단위 농장 솔루션 적용으로 상품화 단계 작업까지 진행하게 된다.

이수시스템은 고도화 작업을 거쳐 상품화되는 제품들이 기존 외산 솔루션이 지녔던 단점들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겠다는 전략이다. 고가의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원격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하고, 근권부(작물 뿌리) 모니터링, 무전 기능이 탑재된 앱 기반의 작업자 관리 단말까지 포함해 사용성도 높여 간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30여년 이상의 작물 재배 경력이 있는 현장 인력들을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사용자 측면의 편의성을 높이고, 기 보유한 설비/공정 제어 기술을 통해 안정성이 확보된 제품 개발을 추진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수시스템 홍준기 정보화사업본부장은 “이번 ETRI와의 공동연구는 이수시스템이 중장기적으로 스마트팜 솔루션 부분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국산 기술이 5헥타르(ha) 이상의 대규모 해외 스마트팜 시설에 적용되는 첫 사례인 만큼, 기능 개선 및 고도화 작업을 통한 경쟁력 확보로 구축 사례를 확대해 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수시스템은 앞선 2018년부터 ETRI 및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의 ‘복합환경제어솔루션’과 ‘작업자관리시스템’에 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관련 사업 진출을 진행해왔다.

당시 이수시스템이 기술이전 받은 해당 솔루션들은 지난 2015년부터 약 3년간 SFS 융합연구단이 ‘스마트팜 2.0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개발한 성과물의 일부로, 고가의 외산 솔루션 대비 저렴한 가격에 조작이 쉬우면서도 확장성과 범용성을 가진 지능형 생육관리 솔루션을 국내 농가에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FS 융합연구단은 스마트팜 조기 실용화를 목적으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ETRI,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KITECH 등 5개의 출연원이 모여 만든 조직이다.

시장조사업체 BIS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향후 2022년까지 글로벌 스마트팜 시장 성장률은 19.3%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식량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농업굴기에 몰두하며 스마트 농장 확대를 비롯한 농업 현대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대비 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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