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AI 서비스 마중물 자처…다양한 API·데이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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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AI 서비스 마중물 자처…다양한 API·데이터 공개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3.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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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생태계 활성화 기여…하반기 법령 질의응답·객체검출 기술 등 추가 공개 예정
▲ ETRI 연구진이 딥 러닝 기술을 통해 영상 기반 교통 정보로부터 인식된 객체 검출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진입장벽을 낮추고 AI 관련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2017년 10월부터 꾸준히 관련 데이터를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ETRI가 공개하고 있는 주요 정보로는 언어·음성·시각지능 API 및 데이터 등이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나 연구자 및 개발자 등이 보다 효율적으로 AI 기반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연구진은 그동안 질의응답, 대화처리, 객체인식, 음성인식(다국어) 등과 관련해 데이터를 공개 해왔다. 최근 추가 공개된 기술은 ▲위키백과 질의응답 ▲대화처리 ▲영상 객체인식 ▲다국어 음성인식 기술 등이다. 이를 활용해 AI 스피커/비서, 챗봇을 이용한 대화형 정보·상담 서비스, CCTV 범죄 추적 및 예방 서비스, 자동통역서비스와 같이 다양한 AI 응용서비스 개발에 활용 가능하다.

이로써 AI를 통해 어떻게 서비스가 개발되는지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기술의 전반원리를 설명해 줄 수 있고 개발자에게는 프로그래밍을 할 필요없이 ETRI 연구진이 만들어 둔 함수, 알고리즘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 된다.

ETRI는 지난 2017년 11월부터 언어지능 ‘엑소브레인’의 한국어 분석 오픈 API를 공개하고 머신러닝 데이터를 제공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12월에는 언어·음성·시각지능 오픈 API 및 데이터를 추가적으로 공개했다.

ETRI의 AI SW API 서비스는 공개 이후 지금까지 1164만 건 이상 활용됐다. 산업체(42%), 대학교(33%), 개인(19%), 기타(6%)의 순으로 많은 활용이 이뤄졌으며 오픈 API 일 평균 사용횟수만도 2만3000건에 달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법령분야 질의응답·사람속성 검출기술, 베트남어 음성인식기술 등의 SW기술과 객체검출 학습데이터 등의 영역에서 추가 API를 공개해 법률 관련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오픈 API와 AI 학습 데이터는 공공 AI 오픈 API‧데이터 서비스 포털을 통해 제공되며, 국민 누구나 계정을 발급받아 1일 허용 사용량 내에서 연구용으로 무료 사용이 가능하다. 연구진은 AI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발할 때 본 API를 이용해 ▲음성 개인비서 서비스 ▲자동통역서비스 ▲지능형 CCTV ▲대화형 정보상담 서비스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TRI 황춘식 SW-SoC융합R&BD센터장은 “공개된 API를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가 나오길 바란다. 앞으로도 양질의 AI SW API 및 데이터를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인공지능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와 『지능정보산업 인프라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이다.

ETRI는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AI와 관련된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오픈 API 형태의 AI SW 개발환경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키고 관련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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