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데이타, 2018 영업손실 66억…대규모 손실처리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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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전데이타, 2018 영업손실 66억…대규모 손실처리 단행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3.15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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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배스 전략 통해 잠재부실 털고 회계 투명성 높여 ‘재도약’ 발판 마련

퓨전데이타(대표 박두진)는 2018년 매출 214억원, 영업손실 66억원, 당기순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회사 측은 2018년도 실적 적자 요인이 일회성 비용, 누적손실 등을 4분기에 일시적으로 처리하는 대규모 손실처리 회계 기법인 ‘빅배스(Big-Bath)’를 단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교체된 신규 경영진이 회사의 현실을 직시하고 경영정상화 기반을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는 만큼 눈앞의 실적보다는 잠재 부실을 모두 털고, 시장 신뢰 회복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적자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재무제표의 건전성을 높이고, 회계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일단락 시킨 경영진의 과감한 빅배스 전략은 향후 사업 진행과 회사 경영에 있어 걸림돌을 없애기 위한 포석이 깔려있다는 판단이다.

퓨전데이타는 과거에 진행했던 비효율적 사업 요소를 버리고, 2019년부터는 핵심 경쟁력 강화 및 효율성 중심의 경영을 통해 견고한 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실행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 개편을 구성하고, 영업, 기술, 전략 등 각 분야의 전문가 영입을 통해 사업 전반에 대한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

또한 회사 내 전략 TF팀을 결성, 조직·사업·서비스 부문에 대한 혁신 계획안을 수립하고, 기업 체질 개선을 위한 적합한 어젠다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내실 있는 경영을 위해 기존 사업 영역 확대, 신규 M&A 발굴, 투자 유치 등 중장기적인 실적 모멘텀을 꾸준히 확보하고 있다.

올해는 자회사 실적이 연결로 반영되는 만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에스엔케이글로벌의 2월 말 기준 매출액 규모는 33억이며, ‘폴스부띠끄’ 전체 라이선스 계약과 글로벌 론칭을 앞두고 있다.

퓨전데이타 박두진 대표는 “엄격하고 보수적인 회계기준을 적용해 부실 요소를 모두 제거한 빅배스 전략은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잠재 리스크와 불확실성을 모두 해소한 만큼 올해는 실적 개선의 가시화를 이룰 전망이다. 회계 투명성 제고 및 내부 감시 장치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정상궤도 진입을 통한 연내 관리종목 탈피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퓨전데이타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고려하고 있으며, 투명한 경영을 통해 주주 권익 확대에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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