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개방형 인터커넥트 기술 개발 위한 컨소시엄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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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개방형 인터커넥트 기술 개발 위한 컨소시엄 발족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3.12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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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델EMC·구글HPE·화웨이·MS 등 참가…연산 집약적인 워크로드 성능 개선·병목 제거 도모

인텔은 알리바바, 시스코, 델EMC, 페이스북, 구글,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 화웨이 및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CPU 및 특수 목적용 액셀러레이터의 성능을 개선하고 연산집약형 워크로드를 줄여주는 개방형 인터커넥트(interconnect) 기술인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Compute Express Link)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했다고 12일 밝혔다.

인텔이 개발한 CXL 기반 기술은 컨소시엄에 무료로 공개되며, 인텔은 해당 기술사양의 향후 버전 개발 시 CXL 컨소시엄과 협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의 폭발적인 증가와 압축, 암호화 및 인공지능(AI)처럼 특화된 워크로드에서의 급속한 혁신으로 인해 특수 목적을 위해 개발된 액셀러레이터가 범용 CPU와 나란히 동작하는 이기종 컴퓨팅(heterogeneous computing)이 부상하게 됐다. 이러한 액셀러레이터는 프로세서와의 고성능 연결을 필요로 하며, 오버헤드와 지연을 줄이기 위해선 공용 메모리 공간을 공유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CXL은 고대역폭을 통해 액셀러레이터와 CPU 간의 메모리 일관성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PCI 엑스프레스 Gen5를 토대로 익숙한 인프라를 이용해 이를 구현한다.

특히 CXL은 GPU, FPGA 및 네트워킹처럼 워크로드 액셀러레이터와 CPU 간에 고속, 저지연 인터커넥트를 생성한다. CXL은 디바이스 간 메모리 일관성을 유지해 리소스 공유를 통한 고성능, 소프트웨어 스택의 복잡성 완화 및 전반적인 시스템 비용 완화를 실현할 수 있게 한다.

이로 인해 AI, 미디어, 이미지 및 언어처리, 암호 등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데이터 처리 애플리케이션은 CXL로 인해 상당한 혜택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러 인터커넥트 프로토콜이 존재하지만, CXL은 CPU/디바이스 메모리 일관성을 실현하고, 디바이스의 복잡성을 완화하며 업계 표준의 물리적, 전기적 인터페이스를 최상의 플러그 앤 플레이(plug-and-play) 경험을 위한 단일 기술 내에서 함께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창적이다.

나빈 셰노이(Navin Shenoy)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 담당 총괄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는 “인텔은 컴퓨팅 분야의 가장 성공적인 일부 프로토콜을 개척해온 선구자로서, CXL과 같은 새로운 기술 발전이 테크 산업 생태계 전반에 어떤 혜택을 줄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있다”며 “인텔은 탄탄한 개방형 산업 생태계의 조성을 촉진한 경험을 통해 업계 전반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혁신을 불러 일으켜 광범위한 상업적 성공과 최종 소비자의 혜택을 결과물로 선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1세대 사양은 올 상반기 컨소시엄 회원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인텔 제온 프로세서, FPGA, GPU 및 스마트(Smart)NIC 등 인텔이 2021년 발표하게 될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필두로 CXL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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