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반베이스, 건축가용 AR 프레젠테이션 툴 ‘AR스케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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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베이스, 건축가용 AR 프레젠테이션 툴 ‘AR스케일’ 출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3.05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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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형 제작 없이 모바일 디바이스만으로 제3자 대상 프레젠테이션·공유 가능
▲ 어반베이스 AR스케일 웹 구현 이미지

어반베이스(대표 하진우)는 전 세계 건축가를 위한 3D 클라우드 기반 AR 프레젠테이션 툴 ‘AR스케일(AR Scale)’을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

기존 홈디자이닝 AR 앱 ‘어반베이스AR(Urbanbase AR)’이 집 꾸미기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AR스케일은 건축가의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춘 전문가 버전의 증강현실 서비스다.

IT기술이 건축·건설업계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필수 요인으로 꼽히면서 다양한 건축 소프트웨어가 개발돼왔지만 대부분 설계 단계에 국한돼 있을 뿐, 설계한 모델을 보여주고 공유하는 방식은 여전히 패널, 모형 등을 활용한 아날로그 수준에 머물고 있다. AR스케일은 업계의 이러한 페인 포인트에 집중, 클라우드와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건축가들이 좀 더 효율적으로 프레젠테이션하고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고안됐다.

AR스케일은 증강현실로 3D 모델을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 모형 제작 없이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만으로 건축가들이 자신의 작품을 제3자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건축가들은 대신 기존의 모형 제작을 위해 쓰였던 시간과 노력을 본업인 설계에 쏟아 보다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데 몰두할 수 있다.

건축 모형이 아닌 증강현실을 통한 프레젠테이션은 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AR스케일의 1:1 스케일 모드를 활용하면 실제 시공될 건축 부지에서 3D 모델을 띄워놓고 주변 환경과 건축물의 조화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자신이 의뢰한 건축물을 좀 더 사실적이고 입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돼 작업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정확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가능해진다. 정확한 피드백은 건축가와 건축주 간의 미스 커뮤니케이션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더 나은 결과물을 구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또한 AR스케일은 DAE, STL, OBJ, FBX 등 각기 다른 3D 파일 포맷을 웹과 모바일에서 사용 가능한 표준화 포맷으로 변환해줄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공유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건축가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온라인 협업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3D 파일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AR스케일을 시작할 수 있다. AR스케일 홈페이지 마이 드라이브(My Drive)에 3D 파일을 업로드하면 AR 모드로 바로 변환되며, 변환된 AR용 QR코드를 모바일로 스캔해 실제 공간에서 자신의 작품을 증강현실로 배치해볼 수 있다. 증강현실 기능을 원치 않는다면 마이 드라이브를 클라우드용으로만 사용할 수도 있다.

AR스케일의 갤러리(Gallery)는 자신의 3D 작품을 올리거나 업로드된 다른 사람의 3D 작품을 증강현실로 경험해볼 수 있는 AR스케일 유저들의 커뮤니티 공간이다. 작품 공개 여부는 선택 가능하며, 향후 인기 태그 노출, 팔로우, 즐겨찾기 등 다양한 소셜 기능과 함께 업로드한 3D 모델의 컬러나 모양을 자유롭게 수정 및 변형할 수 있는 에디터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어반베이스는 이번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3월 4일부터 31일까지 약 한 달간 ‘웰컴, 아키텍트(Welcome, architects)’ 이벤트를 진행한다. AR스케일을 사용해보고 자신의 3D 작품을 갤러리에 공개하는 사람 중 추첨을 통해 에어팟(1명), 스타벅스 기프티콘(30명), 후드집업(10명) 등을 증정한다. 자세한 사항은 AR스케일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하진우 어반베이스 대표는 “수천 년 동안 지속된 건축업계의 오래된 관행을 깨는 일은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지만, 업계의 생산성 혁신을 위해 분명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여겼다”며, “유저 피드백을 반영해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기 위한 기술적 노력은 물론 젊은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AR스케일의 유용성을 알리는 마케팅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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