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프로세스 바로잡기
상태바
비즈니스 프로세스 바로잡기
  • Intelligent Enterprise
  • 승인 2002.08.0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신 반도체 업체인 코닝은 최근 프로세스 엑셀런스로 불리는 6시그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RP와 MES를 통합하는 대대적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특수재료조직 CIO인 덕 앤더슨을 만나 코닝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통합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통신과 반도체 업계는 지난해부터 힘든 시기를 겪어왔다. 코닝(Corning)은 150여 년의 세월 동안 많은 변화를 겪어왔지만 금세기 들어 한없이 빨라지기만 하는 시장변화의 속도에 맞닥뜨려 있다. 코닝은 이 순탄치 않은 환경을 어떻게 항해해 나갈 것인가?

코닝의 특수재료(SP) 조직 CIO로서 이 조직의 IT를 이끌고 있는 덕 앤더슨(Doug Anderson)은 코닝에서 프로세스 엑셀런스(Process Excellence)로 불리는 6 시그마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조직에 상당한 변화를 몰고 올 야심찬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엔터프라이즈(IE)가 최근에 그를 만났다.

■ 코닝의 모든 공장에서 코닝의 ERP 애플리케이션과 통합되는 버추얼 팩토리(Virtual Factory)라는 새로운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CamStar와 공동개발)를 설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 동기는 무엇이었나.

이번 프로젝트는 단지 IT에 관한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 프로세스, 사람들이 일하는 방법, 사람들이 일에 대해서 생각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년째를 맞이한 우리 「프로세스 엑셀런스」 프로그램과 아주 잘 맞는다. 프로세스 엑셀런스의 중요한 부분이 6 시그마 정보 통계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향상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들쭉날쭉한 가변성을 제거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것은 우리 IT 조직이 비즈니스쪽에 제공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쟁 이익이기도 하다. 즉, 트랜잭션의 효율성과 인력의 효율성 측면에서 비즈니스 프로세스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더 우수하고 시의 적절한 정보로 더 현명한 결정을 내리게 도와준다.

우리 공장들과 공장 관리자들은 많은 자율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관리하는 공장의 결과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 코닝만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닐 수도 있지만 이것이 코닝에게는 중요하다. 이제 우리는 모든 공장들이 정말로 프로세스들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고 있다. 과거에는 모든 공장이 동일한 고객을 위한 동일한 물건을 만들 때도 각자의 방식을 따랐었다.

■ 그렇다면 공장들이 좀더 협업할 수 있게 만듦으로써 효율성을 향상시키겠다는 뜻인가.

그렇다. 바로 그것이 우리가 버추얼 팩토리로 얻어내고자 하는 궁극적인 효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공장 관리자들은 버추얼 팩토리를 아주 잘 수용하고 있다. 버추얼 팩토리가 그들의 비용과 시간을 아껴줄 것이기 때문이다. 불과 몇 주일전만해도 우리는 우리 생산 조직의 일부를 리스트럭처링 하는 문제에 관해 논의했었다. 각 공장이 제각기 존재하게 하지 말고, 한 공장 관리자가 여러 공장을 총괄하면서 하나의 제품라인을 책임지는 쪽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오해하지 않기를 바란다. 공장 관리자들은 항상 협업해왔다. 관리자들은 과거의 체제 하에서 위기가 찾아왔을 때 그들의 공장 목표를 조율했고, 만일 시간이 허락한다면 다른 사람들과도 함께 일할 것이다. 하지만 각 공장이 동일한 제품 라인에 대해 저마다의 생산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들을 정의하는 것은 설득력 없는 일이었다.

이번은 진정한 변화다. 내가 이끄는 그룹에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이제 엔지니어링 그룹을 비롯한 모든 기능 그룹들은 모든 지역에서 새로운 바퀴를 만들어낼 필요가 없다. 이것이 비용을 절약해주고 우리의 전체적인 효율성을 향상시켜 줄 것이다.

■ 버추얼 팩토리는 공장 플로어로부터 아주 상세한 정보를 캡처해서 그 정보를 코닝의 새로운 피플소프트 ERP 시스템에 거의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그런 세부적인 데이터에 그렇게 신속하게 또 자주 액세스해야 하는 이유가 있었나.

한 가지 이유는 정보야말로 우리가 판매하는 것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인가를 수익성 있게 성공적으로 생산하기 위해서는 생산량과 사이클 타임을 부단히 향상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매뉴팩처링 프로세스들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가다듬기 위해서는 정보가 중요하다.

나는 여러 가지 ERP 시스템을 사용해보았는데, ERP 시스템들은 광범위하고, 상세하며, 기술적인 제품 속성 정보를 추적하기 위해서 디자인 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갖고 있는 고객 부품번호와 버전번호가 피플소프트 부품 번호 및 버전번호에 해당한다.

하지만 우리 커머셜 그룹들이 요구하고 있고 또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내용은 우리가 미처 처리하지 못해 적체된 주문과 판매내역이며, 그것을 해당 제품들의 모든 기술적 특성별로 상세히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유형의 파이버인가, 어떤 유형의 코딩인가, 어떤 유형의 형상인가 등. 그들은 또 그 모든 상세한 속성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버추얼 팩토리와 피플소프트 시스템들은 우리가 그 두 조각의 정보를 종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새로운 시스템을 설치함으로써 우리는 앞서 던진 질문들에 실시간으로 대답을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