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호에서는 RPR(Resilient Packet Ring)에 대한 개요를 살펴보았다. 즉, 메트로 시장 환경, RPR 기술 개요 및 이더넷 망에 어떻게 적용돼 어떠한 장점을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봤다. 이번 호에서는 RPR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 살펴본다. 상세한 RPR의 프레임 구조 및 프로토콜 흐름에 대해 언급하기 보다는 실제로 RPR 기술을 이해하고 용이하게 적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RPR이 지원하는 기능 및 특징을 세부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RPR의 세부 프로토콜 및 알고리즘을 일일이 열거하는 것 보다는 RPR 표준에서 기술하고 있는 중요한 기능 및 특징을 위주로 설명해 RPR에 대한 기술적인 이해를 돕고자 한다. RPR의 기능 및 특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RPR의 출현 목적 및 네트워크 개념 등을 먼저 설명하고 RPR의 중요한 기능 및 특징이라고 언급되는 대역폭 재사용(Spatial Reuse), 대역폭의 공정한 할당(Fair), 토폴로지 발견(Topology Discovery), 보호 스위칭(Protection Switching), 미디어 액세스 제어 기술 등에 대해 알아본다.
RPR 기능 및 특징
■ RPR 목적
RPR의 목적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공유적인 액세스, 대역폭 재사용, 장애복구 기능을 지원하면서 확장성이 용이한 랜/맨/왠 구조의 지원이라고 말할 수 있다. RPR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은 아래와 같지만 RPR을 구현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최소 155Mbps의 데이터 속도 지원
링 구조를 기반으로 한 보호구조 지원
3개의 트래픽 클래스 지원
최소의 오버헤드를 사용해 대역폭을 효율적으로 사용
웨이티드 페어니스(Weighted Fairness) 지원
이중 카운터 순환 링 구조
RPR은 링 망 구조를 사용해 랜 환경을 왠 환경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림 1>은 RPR 기술을 광 네트워크에 접목해 접근한 하나의 예를 나타내고 있으며 어떠한 장점들을 창출할 수 있는지를 개념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 네트워크 개념
우선 RPR은 메트로 망을 위해 최적화된 솔루션이며 랜 망보다는 크고 일반적인 왠 망보다는 작은 확장성(scalable) 망이라고 말할 수 있다. RPR은 링 망을 기반으로 한 페일 세이프(fail safe) 및 다양한 대역폭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망이며 넓은 범위의 데이터 속도, 물리적 레이어를 수용하는 망이라 말할 수 있다.
토폴로지 : 링 망을 기초로 구성되므로 소스(Source)와 목적지(Destination)간에 데이터 전송을 위해서는 두개의 경로 제공이 가능하다.
이중 링 : RPR은 양방향 링으로 구성되므로 두 개의 장애복구 메커니즘을 구현할 수 있게 한다. 이 두 가지의 장애 복구 메커니즘에는 링 랩(Ring Wrap) 메커니즘과 소스 스티어링(Source Steering) 메커니즘이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뒷부분에서 기술한다. RPR 프로토콜은 일반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을 하나의 방향(downstream)으로 전송하고 이에 대응되는 제어정보는 반대 방향(upstream)으로 전송해 동작하게 된다. 각 RPR에서는 데이터를 양방향(시계방향 또는 시계 반대방향) 모두로 전송 가능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두개의 가능 경로 중 토폴로지 발견 시 설정된 짧은 경로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결국, 짧은 경로로만 데이터가 전송되므로 나머지 하나의 경로는 다른 데이터의 전송을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이는 뒷 부분에서 설명할 대역폭 재사용과 같은 의미로 볼 수 있다.
패킷 기반 동작 : RPR에서 사용되는 단위는 패킷이며 이는 기존의 ‘분산 큐 이중 버스(Distributed Queue Dual Bus)’ 및 ‘SONET/SDH’ 구조와는 다르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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