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ISSCC 2019’서 협업형 미니봇 등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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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ISSCC 2019’서 협업형 미니봇 등 선봬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2.2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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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무선통신·실리콘에서의 신경 연산 원리·새로운 메모리/스토리지 솔루션 등도 다뤄
▲ 인텔이 공개한 협업형 미니봇

인텔은 2월 17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첨단 회로 연구 분야의 선도적인 포럼인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에서 집적 회로와 시스템온칩(systems-on-chip) 분야에서의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새 기술들은 5G 네트워크부터 지능형 엣지 시스템 및 로봇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더욱 연결되는 데이터 중심 세상을 위해 실시간, 저전력 연산을 구현할 잠재력을 지녔다.

인텔은 5G 및 메모리 분야의 기술 발전을 포함해 다양한 종류의 미래 기술 응용 분야에 획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17건의 과학 논문과 관련 시연을 발표했다.

‘통합 전력 공급 미니봇용 22나노미터 CMOS 기반 저전력 로봇 SOC의 분산 자율, 협업형 멀티로봇 시스템’ 논문에서 인텔은 점프하거나 기어가는 동작이 가능한 통합 전력 공급 기반의 미니봇을 사용한 분산형, 자율 및 협업 멀티로봇 시스템을 소개한다.

예로 수색 및 구조 사례의 경우, 네 개의 미니봇이 중앙 서버나 인간의 개입 없이 미지의 장소에서 협업방식으로 탐색하고 매핑한다. 이들은 장애물을 감지하고 주변의 이동 경로를 찾아내면서 충돌을 피하고, 서로 소통하며 사람을 찾아내면 기지국으로 메시지를 전송한다.

로봇 한 대의 역량을 넘어서는 복잡한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협업하는 멀티로봇 시스템은 수색 및 구조 임무부터 정밀 농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사례에 거대한 혁신을 가져올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멀티봇 시스템은 단일 작업을 수행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극적으로 빠르게 단축할 수 있다. 응급 상황에서 응급구조요원의 대처 시간 및 지연을 단축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첨단 로봇공학 및 인공지능에서 막대한 투자와 집중적인 컴퓨팅 파워를 필요로 한다. 시스템온칩으로 운영되는 분산 자율, 협업형 미니봇의 개발은 종전에 가능하던 수준을 뛰어넘는 효율성을 선보이며, 에너지와 비용 면에서 효율적인 멀티로봇 시스템의 개발을 실현하기 위한 여정에 첫 발을 내디딘 것을 의미한다.

5G 시대가 다가오면서 컴퓨팅 및 커넥티비티(connectivity) 분야에서 기술 혁신의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5G는 무선 통신 기술이 애플리케이션 및 예상되는 활용 사례(use case) 중심으로 바뀌고, 네트워크에서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와 첨단 클라우드 앱이 빠르게 제공되고 지연 속도는 짧아지는 기틀이 마련되는 변곡점을 의미한다.

인텔은 ‘5G 무선 통신: 변곡점’ 논문에서 5G를 완성하고 적극 활용되는데 필요한 혁신적인 아키텍처 및 기술 혁신을 강조한다.

4G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하는 데 주력했다면, 5G에는 사물과 사물, 사물과 사람, 그리고 사물과 클라우드를 연결하는 강력한 무선 네트워크가 도입될 예정이다. 5G 네트워크에서는 데이터 중심의 서비스와 첨단 클라우드 앱이 빠르게 제공되고 지연 속도는 짧아지는 기틀이 마련될 것이다.

5G는 스마트 시티, 자율주행차 및 새로운 산업 효율성을 통해 지능형 연결 사회를 실현하도록 지원해 우리의 삶을 바꿀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장치들이 연결되고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가 제공됨에 따라 데이터 트래픽의 규모 및 복잡한 정도가 전례 없이 늘어나는 것을 처리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가 더욱 빠르고 지능적이며 반응이 민첩해져야 한다.

이 밖에도 인텔은 ‘실리콘(Silicon)에서의 효율적인 러닝을 위한 신경 연산 원리 적용’, ‘메모리 중심 컴퓨팅을 위한 새로운 메모리/스토리지 솔루션’ 등도 소개했다.

인텔 랩(Intel Labs)의 매니징 디렉터인 리치 울리그(Rich Uhlig) 박사는 “인텔에서 진행 중인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 초점을 맞췄지만, 기술의 미래를 위한 비전, 즉 ‘모든 사람과 사물이 데이터와 소통할 수 있는 미래’라는 하나의 통일된 주제를 갖고 있다”며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텔은 전통적인 컴퓨터로는 처리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연산 시스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올해 ISSCC에서 선보인 대로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로 이끌 잠재력을 지닌 다양한 기술 연구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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