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21억원,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LED 산업 전반의 경기 침체로 인한 매출액 감소에 따라 매출 이익이 저하된 가운데 비경상적 비용을 포함한 감사 비용 등이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확대됐다.
세미콘라이트는 관계자는 “지난해 QLED와 OLED로 양분되는 TV 시장 변화에 의한 수요 정체 및 중국과 해외 제품의 물량공세의 영향으로 매출액 감소가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프리미엄·대형 TV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격경쟁이 아닌 기술경쟁으로 구도가 재편되고 있다”며 “플립칩 LED의 원천 특허 기술들을 보유하고 있는 당사는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기술력을 앞세워 새로운 프리미엄 TV 시장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부터 TV BLU용 LED 시장이 침체되면서 LED 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분류되는 살균용 UV-LED와 마이크로 LED의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매출 가시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올 상반기 전·후에는 빠르면 UV LED 계약과 양산이 진행될 전망으로, 플립칩 매출 하락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미콘라이트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프리미엄TV 시장에서 플립칩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신사업인 UV-LED와 마이크로 LED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개발 및 영업 역량을 전사적으로 집중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세미콘라이트는 지난해 2분기 발생한 대규모 파생상품평가손실이 4분기들어 65% 감소한 68억으로 최종 반영됐다. 이는 전환사채 및 신주인수권부사채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공정가액으로 평가해 손익을 인식함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로 현금 유출이 없는 손실로 표시하는 회계처리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