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취미 즐기는 ‘하비슈머’, 드로잉 용품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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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취미 즐기는 ‘하비슈머’, 드로잉 용품 찾는다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2.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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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의 영향으로 퇴근 후 취미활동을 즐기는 ‘하비슈머(Hobby+Consumer)’가 증가하면서 드로잉 용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취미 미술을 위한 각종 드로잉 용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71% 증가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큐텐(Qoo10)은 하비슈머 트렌드에 맞춰 가성비가 뛰어난 채색용 제품들이 구비돼 있다. 72색으로 구성된 유성 색연필이나 80색으로 구성된 양면 컬러 마커 등 전문가들이 사용하는 제품처럼 색상 종류가 매우 다양한 채색도구를 2만~3만원대에 만나볼 수 있다. 총 161가지의 색연필, 크레용, 파스텔, 물감이 한 상자에 들어있는 ‘Art 101 올미디어 아티스트 세트’도 판매되고 있다.

전용 펜으로 그린 그림을 컴퓨터에 디지털 형식으로 입력시켜 각종 툴로 채색하고 편집할 수 있게 해주는 그래픽 태블릿 제품도 인기다. ‘가오몬 1060 프로’는 입문자들이 사용하기 좋은 가성비 제품으로 3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가격대는 다소 높지만 내가 그린 그림이 태블릿 액정에 동시에 나타나는 ‘XP-펜 아티스트16 15.6인치’도 판매 중이다.

▲ ‘XP-펜’

이색적인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도 있다. ‘매트릭스 그림 가이더’는 물체의 상을 종이나 화판 위에 비추는 장치인 카메라 루시다를 현대적으로 개량한 제품이다. 거치대에 태블릿 PC와 광학거울이 V자 모양이 되도록 끼우면 바닥에 화면이 그대로 비친다. 티셔츠, 가방 등에 원하는 그림을 담아낼 수 있다.

한편 쿠팡은 지난 11월 ‘미술∙화방용품&붓’ 전문관을 오픈했다. 전문관에서는 신한, 알파, 윈저앤뉴튼 등 브랜드의 제품을 비롯한 미술 및 전문화방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취미 미술을 시작하는 고객들을 위해 ‘캘리그라피’, ‘컬러링북’, ‘명화DIY’ 등 인기 검색어별 관련 상품을 따로 모았다.

독일 문구업체 스테들러는 지난 7월 여행지에서 사용하기 편한 여행드로잉 세트를 선보였다. 고체수채물감, 옐로우연필, 워터브러쉬를 비롯한 총 7개의 드로잉 용품을 휴대가 편하도록 하나의 패키지에 담았다.

큐텐 관계자는 “워라밸을 추구하는 트렌드가 사회 전반에 자리잡으면서 여가시간을 활용해 쉽게 즐길 수 있는 취미인 드로잉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해외직구 플랫폼에서는 전문가용 제품 못지 않은 스펙에 가성비도 뛰어난 드로잉 용품들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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