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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국내 핀테크 업계 지원 확대…결제 산업 혁신 가속
VEI 공모전 개최·핀테크 패스트 트랙 아태지역 확대 등 국내 핀테크 업계 지원 나서
2019년 02월 13일 14:59:27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 패트릭 윤 비자코리아 사장이 비자의 현황 및 비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비자(Visa)코리아가 국내 결제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자 핀테크 지원 확대에 나선다.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의 국내 설립을 추진하며,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및 자사 금융 자산의 API 제공도 진행한다.

13일 비자코리아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신년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핀테크 업계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

패트릭 윤(Patrick Yoon) 비자코리아 사장은 “비자카드는 지난 1978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후 다양한 경제 주체가 안심하고 편리하게 지급결제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그동안 국내 핀테크 산업을 위해 기여한 바가 적은 것은 사실”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대략 3~4년 전부터 디지털,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모바일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그에 맞춰 디지털 플랫폼과 상품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핀테크 업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 여기게 됐다. 그래서 비자는 핀테크 기업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그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비자 측에 의하면 결제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카드에서 클라우드로의 전환 ▲모든 채널의 결제 단말기화 ▲금융 산업의 API 서비스 도입이라는 세 가지 트렌드 변화에 당면해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폰 보급률 및 IT 인프라에 기반해 이러한 트렌드 변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비자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하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플라스틱 카드 기반 전자상거래뿐만 아니라 커넥티드 카, 음성인식 스피커 등에서도 결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안전하면서도 간편하게 결제가 이뤄질 수 있도록 ‘비자 토큰 서비스(VTS: Visa Token Service)’, ‘EMV SRC(Secure Remote Commerce)’ 등을 마련했다.

비자 토큰 서비스는 카드정보를 비롯한 결제 정보를 실제 숫자가 아닌 임의의 토큰 값으로 치환한 것이다. 실제 카드정보가 아니기에 유출되더라도 범죄자들이 불법적으로 결제를 할 수 없다. EMV SRC는 소비자들이 다양한 채널에서 모든 카드정보를 편리하게 접근·관리하고, 매번 별도의 로그인 또는 카드정보 및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번거로움 없이 결제가 가능하도록 한다.

아울러 차량, 웨어러블 기기, 가전제품, 유통 환경과 도시 인프라에 카드 단말기 없이 토큰화된 결제 기능을 탑재할 수 있게 하는 솔루션 인증 프로그램인 ‘비자 레디(Visa Ready)’도 시행한다.

이처럼 다양한 기술과 역량을 보유했다 하더라도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이에 비자는 다양한 파트너십을 통해 결제 산업 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며, 특히 스타트업들을 지원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개발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우선 비자는 핀테크 기업 지원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를 국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마이애미, 영국 런던, UAE 두바이 등 전 세계 7곳에서만 운영되고 있다.

또한 비자코리아는 13일부터 핀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한 ‘비자 에브리웨어 이니셔티브(VEI: Visa Everywhere Initiative) 공모전을 개최한다. 2015년부터 시작된 VEI 공모전은 세계 각지의 우수한 핀테크 기업이 독창적인 사업 아이디어로 경합을 벌이는 글로벌 혁신 프로그램으로, 우승 팀에게는 상금뿐만 아니라 실제 도출한 아이디어를 비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공모전에는 약 150여 개의 핀테크 기업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핀테크 기업이 신속하게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핀테크 패스트 트랙(FinTech Fast-Track) 프로그램도 한국을 포함한 아태지역으로 확대됐으며, 비자 개발자 포털을 통해 비자가 보유한 글로벌 결제 관련 역량을 API로 제공해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비자와 협업할 수 있는 길이 넓어졌다.

패트릭 윤 사장은 “세계 최고의 모바일 도입율과 온라인 인프라를 갖춘 국내 시장은 혁신적인 미래의 결제 기술 도입과 상용화가 그 어느 시장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 및 결제 생태계를 통해, 협력사를 포함한 국내 핀테크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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