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가상화②] 스토리지 가상화 R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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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가상화②] 스토리지 가상화 RFI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2.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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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가상화라는 완전한 불확실의 세계에서는, 한 업체를 찾기가 마치 군중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휴게실을 찾는 일이나 마찬가지다. 즉 수많은 표지판과 화살표를 보겠지만, 입구는 찾을 수가 없다. 하지만 당신은 이 초창기 업계에 보조를 맞추어갈 기술을 기반으로, 믿을 수 있는 솔루션을 갖춘 업체를 여전히 찾을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이번 RFI에 보내온 다섯 업체의 응답서에서는 그런 곳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아직은 RAID를 고수하는 게 좋겠지만, 업체들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아둠으로써 이것이 실현되었을 때를 대비하는 게 좋을 것이다.

지금은 어떠한 업체나 기술도 확실한 시장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 앞에 펼쳐진 모든 가상화 솔루션들을 거쳐보아야 했다. 가상화는 너무도 유동적인 상태라, 막다른 골목에 도달하기가 매우 쉽다. 스토리지 가상화를 고려하는 회사들은 대칭적이건(대역 내), 비대칭적이건(대역 외), 혹은 호스트 기반이건 지배적 방안이 떠오를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5개 업체 테스트

가상화에서의 문제들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놓여 있는 SAN(Storage Area Network)에 동력을 공급하는 기술도 완전히 결정되지 않았다. 우리는 이더넷과 IP 기반 스토리지가 파이버 채널 솔루션을 누를 것이라고 생각하며, 때문에 파이버 채널 전용 제안서들에서는 머뭇거려졌다. 가상화에는 비록 진행 중 할당이나 향상되는 관리성과 같은 혜택들이 있긴 하지만, 잠재적 손실과 대규모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은 그러한 이점들을 능가한다.

이번 RFI는 인수 경력을 지닌 가상 금융 서비스 회사인 인걸프 앤 디바우어(Engulf and Devour Corp.: EDC)를 대신해, 컴팩컴퓨터(Compaq Computer Corp.), 데이터코어 소프트웨어(DataCore Software Corp.), 팔콘스토어 소프트웨어(FalconStor Software), 스토리지텍(StorageTek), 스토어에이지 네트워킹 테크놀로지스(StoreAge Networking Technologies) 및 베리타스 소프트웨어(Veritas Software)에게 보내졌다. 그리고 이 중에서 유일하게 스토리지텍만이 작업을 완료할 입장이 아니라며 응답을 거부했다.

EDC는 플로리다주 잭슨빌리에 하나의 데이터 센터를, 그리고 앨리배마주 헌츠빌리에 또 하나를 두고 있다. 20년 동안의 확장은 이 회사의 데이터 스토리지 레이아웃에 손실을 끼쳐왔다. EDC의 e-메일 및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클러스터 서버는 NAS(Network Attached Storage) 장비에 연결되는 한편, 데이터 마이닝 서버는 그 자체의 작은 SAN을 갖고 있다. 나머지 서버들은 IBM RS/6000, 썬 마이크로시스템즈 ES-1000 및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버들을 포함해 모두 직접 부착식이다.

EDC는 자사의 데이터 센터를 중복 설비로 사용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미러링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인프라에서의 논리적 변화도 필요하다. EDC는 가상화가 자사의 스토리지를 통합하고, 그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기를 희망하고 있다.

각각의 RFI 응답을 검토하면서, 우리는 먼저 완벽성을 점검해보았다. 즉 업체측에서 얼마나 완전하게 우리 질문에 대답을 하고, 거기에 내포된 모호성을 처리하는가? 예를 들어 우리는 고의적으로 EDC가 오류 내구성을 필요로 한다는 언급을 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그 스토리지 셋업의 불충분함에 대해 EDC 경고를 하는 것이 업체측의 의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우리는 이행의 편이, 확장 및 관리를 염두에 두고 전체 솔루션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육 및 진행 중 지원에 대해 업체측에서 준비한 것들을 평가했다.

응답했던 모든 회사들이 얼마간의 확장성을 제공했다. 컴팩이나 스토어에이지와 같은 대역 외 아키텍처에는 데이터코어나 팔콘스토어 등의 대역 외 솔루션들을 능가하는 이점들이 있지만, 다섯 개 솔루션들 모두가 EDC에게는 충분하게 확장이 가능했다. 컴팩의 솔루션에는 몇 가지 최고의 보고 기능들이 있다. 이 회사의 SAN웍스 스토리지 리소스 매니저(SANworks Storage Resource Manager)는 스토리지 관리자용으로 만들어진 풍부한 보고 툴들을 제공한다. 데이터코어, 팔콘스토어 및 베리타스는 적당한 보고 기능을 제공하는 한편, 스토어에이지의 보고 툴은 몇 가지 바라는 부분을 남겨 두었다. 모든 업체들이 자신의 소프트웨어의 사용 편이를 언급했으며, 거기에 반박할 근거는 전혀 찾지 못했다.

교육면에서는 가상화 솔루션을 운영하기 위해 업체들이 추천하는 교육이 너무 적어서 놀랄 정도였다. 제안서는 1주(컴팩과 베리타스)에서부터 반나절(스토어에이지)밖에 안 되는 경우까지, 다양했다. 베리타스는 이것이 가상화가 엔드유저는 결코 보지 못하며, 헬프데스크 직원의 교육이 필요치 않은 인프라 툴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헬프데스크에서는 종종 많은 작은 스토리지 관련 업무를 수행하도록 요청받으며, 따라서, 자사의 헬프데스크 직원이 교육이 필요한지 여부는 베리타스가 아닌 그 고객 회사에서 결정해야 할 부분이다.

마법의 용어, ‘ROI’

업체들의 투자회수 전망에 대해 고려해보고 싶었지만, 이들은 너무 다양하고 제멋대로라, 이런 주장들은 소망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는 거의 없다는 확신을 내렸다. 예를 들어, 데이터코어는 절감되는 돈(3,550만달러)으로 자사의 ROI를 표현했지만, 이 금액을 10으로 나누어도 ROI는 여전히 300만달러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ROI는 업그레이드를 통해 직접적으로 절약되는 돈(hord dollars)에서부터, 줄어든 다운타임과 같은 요소들로 인해 절약되는 돈(soft dollars)에 이르기까지,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을 의미하는 마법의 용어다.

<표1> 스토리지 가상화 가격......(단위: 달러)
 하드웨어소프트웨어지원 패키지 포함시
총 가격
컴팩4,068,675하드웨어에 포함5,058,675
데이터코어506,456361,900868,356
팔콘스코어2,348,6001,632,0003,980,600
스토어에이지적용불가능157,500188,600
베리타스235,700195,360463,060

우리는 각 조직에게 자체적으로 ROI 분석을 실시할 것을 권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힘든 질문을 해야 한다. 우선, 각 업체에게 채택한 기술에 대해 물어보라. 그리고 왜 특정 종류의 가상화(대역 내, 대역 외, 혹은 호스트 기반)가 다른 두 개보다 더 나은지를 물어보라. 그 다음에는 업체를 오랫동안 열심히 조사하라. 이 업체가 가상화만을 추진하는가, 아니면 다양한 서비스들을 제공하는가? 이 업계에서 얼마 동안이나 몸 담아왔는가? 회사에서는 얼마나 많은 승리를 거두었는가? 그 업체 솔루션을 이행해본 경험이 있는 다른 IT 전문가들과 이야기해 보라. 마지막으로, 회사의 재정적 안정성을 알아보라. 이 업체가 내구력과 수익성 면에서 든든한가?

RFI를 배포할 때 우리는 이런 문제들의 핵심을 건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업체의 응답서는 이들이 말한 것과 말하지 않는 것, 그리고 그것을 말하는 방법을 드러내주고 있었다.

RFI에 참여한 어떤 업체도 에디터즈 초이스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느끼지 못했지만, 데이터코어의 완벽한 제안서에 찬사를 보내며, 가상화가 성숙됐을 경우, 그 때가 되면 다시 방문해볼 업체로 기꺼이 꼽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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