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가상화①] 스토리지 가상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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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지 가상화①] 스토리지 가상화란?
  • Network Computing
  • 승인 200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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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관리자들은 자신들이 스토리지 가상화를 ‘갖지 못했다’고 하는 말들을 지겹게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업체와 분석가들은 IT 관리자가 스토리지 가상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해의 부족이야말로 이 시장에서의 제품판매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라는 데 입을 모은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관리자들의 말은 또 다르다.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은 과연 어디까지 왔는지, 그리고 여기에는 어떠한 가능성과 문제들이 잠재되어 있는지를 알아본다.

가상화 소프트웨어 매출이 2005년이면 12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가트너 2001년의 예상에도 불구하고, 업체들은 현재까지 그 수치의 불과 일부만을 실감하고 있다. 덴버의 디 이벨류에이터 그룹(The Evaluator Group) 선임 파트너인 랜디 컨즈는 “현재까지 불과 약 1만1,000건의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 배치가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1~10TB 스토리지만 해당되는 부서용 수준인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실질적인 돈은, 회사들이 몇 십 테라바이트가 아니라 수 백 테라바이트를 관리하려 애를 쓰고 있는 기업용 데이터 센터 시장에서 만들어진다. 그러나 이 시장은 아직 대대적으로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아주 가끔씩 있었던 자기실현의 시험 무대에서, 컴팩컴퓨터, 데이터코어 소프트웨어(DataCore Software), 팔콘스토어 소프트웨어(FalconStor Software), 스토어에이지 네트워킹 테크놀로지스(StoreAge Networking Technologies), 스토리지텍(StorageTek) 및 베리타스 소프트웨어(Veritas Software) 등 몇몇 가상화 기술 업체들은 IT의 의사결정자가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들의 자체적인 내분은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용자 혼란 가중

우리가 몇몇 IT 관리자와 시스템 관리자들과 최근 무역쇼에서 토론해본 바로는 업체측 생각이 부분적으로, 즉 교육적 문제에 대해서가 아니라 시장의 내분에 대해서 옳은 것 같았다. 잠재적 소비자들은 가상화는 터득하기 쉽다고 거듭 말했다. 한 아이다호 대형 은행의 시스템 관리자는 “가상화란 물리적 디스크 드라이브를 논리적 볼륨으로 매핑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대규모의 서버 부착 스토리지 어레이에서 수년 동안 해오던 것”이라며 “문제는 과대선전을 하고 있는 모든 업체가 이 정의를 흐리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업체에 따라 가상화란 것이 다른 것을 의미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 많은 잠재 구매자들은 아마도 자기 회사에서 이것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가상화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한 보험회사의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관리자는 “120TB의 스토리지를 가상화한다는 것이 하기 쉬운 일이라는데 확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업체들이 여전히 가상화 서버 뒤에 많은 애플리케이션 I/O 요청들을 대기시켜놓는 데 따른 성능의 영향 등과 같은 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런 가상화 엔진들 중 하나를 채우는 데 얼마나 많은 스토리지 트래픽이 필요한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업체들마다 다른 얘기를 듣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결론은, 업체들은 시장을 만들어 내기 위해 소비자에게 많은 ‘교육’을 시키려 하고 있는 반면(오는 몇 개월에 걸쳐 끝없는 정보 포럼과 스토리지 컨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시간, 돈, 그리고 노력을 투자하면서), IT 관리자들은 교육이 문제가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상화 전쟁에서 확실한 승자가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그리고 가상화의 이점을 확보한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만들어지고 비즈니스 가치를 전달해줄 때까지는, 어떠한 포럼, 컨퍼런스, 혹은 순회강연도 사용자로 하여금 구입을 결심케 하지 못할 것이다.

스토리지 가상화란?

스토리지 가상화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많은 물리적 디스크 드라이브를 취해서 이들을 볼륨명이나 드라이브 문자로 나타낸다는 개념은 1970년대 말 RAID 어레이가 소개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리고 가상화 토론은 SAN(Storage Area Network)과 같은, 네트워크 스토리지용 아키텍처의 등장과 함께 다시 부활되었다.

스토리지 가상화의 경우, 가상 볼륨이란 잠재적으로 많은 수의 물리적 디스크 드라이브나, 어레이 파티션과 같은 기타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를 나타낸다. 어레이 파티션들은 어레이에 있는 디스크의 서브세트에서 가상 볼륨이 자체적으로 만들어진다. 스토리지 네트워크의 경우는 LUN(Logical Unit Number)으로 표현될 수 있는 거의 어떤 것이든 가상 볼륨으로 집합될 수 있다.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심지어 가상 볼륨을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를 ‘LUN 스플라이서(splicer)’ 혹은 ‘LUN 카버(carver)’ 등과 같은 경멸적인 용어로 부르기도 한다.

수십 년 동안, 디스크 가상화는 일반적으로 대형 디스크 어레이의 컨트롤러에서 실행되는 코드에 의해 제공돼 왔다. 컨트롤러의 소프트웨어는 어레이 내에서 복수 디스크 드라이브의 집합을 지원했으며, 이들이 가상 볼륨으로 서버 운영시스템에 제시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스토리지 어레이들이 파이버 채널 패브릭으로(즉 TCP/I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한 진정한 스토리지 네트워크로) 점차 모여감에 따라, 업체들은 하나의 SAN 소프트웨어 계층, 즉 가상화 엔진으로서 어레이 컨트롤러의 가상화 기능성을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

홍보물들에 따르면, 업체들은 이러한 가상화 엔진이 다양한 비용 혜택을 제공한다고 자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스토어에이지(StoreAge)는 자사의 가상화 장비가 보다 효율적인 스토리지 용량 활용을 지원하며, SAN으로 조직화된 스토리지에 높은 가용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데이터코어 소프트웨어는 스토리지가 분열없이 확장되고, ‘충분한 스토리지를 제 시간에’ 전달해주는 데 가상화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팔콘스토어는 가상화가 데이터를 SAN에서 보다 안전하게 만들어줄 것이며, 서버에서 자유로운 백업을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편, 베리타스는 가상화가 스토리지 통합과 스토리지의 지능적 설비를 애플리케이션에게 전달해준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가상화는 이런 이점의 어떤 것도 제공해주지 못한다. 이것은 단순히 하나의 지원 기술일 뿐이며, 즉 업계에서 이들을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공통의 방안을 결정지을 수 있다면, 그 때에 비로소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이 비용을 줄이고 다른 운영적 효율성을 만들어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불과하다. 가상화의 디스크 어레이 계보를 감안할 때, 대다수 IT 의사결정자들은 이 점을 모두 너무도 잘 이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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