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티널, 6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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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널, 6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완료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2.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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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 추가 투자 유치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용 광학계를 개발하는 레티널(대표 김재혁)은 KB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 총 60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레티널은 2016년 10월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AR 글래스의 디스플레이부에 들어가는 광학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업이다.

2013년 구글 글래스 이후 차세대 기기로 기대를 모았던 AR 글래스는 글로벌 기업들의 참여와 천문학적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아직 상용화된 제품이 거의 없다. 스마트폰 수준의 해상도와 충분한 시야각을 가진 디스플레이를 안경형 플랫폼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컴팩트하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 레티널 핀 미러 렌즈

레티널은 이같은 기술 난제를 독자 개발한 핀 미러 기술로 해결했다. 레티널의 핀 미러 광학 솔루션은 핀홀 카메라의 원리를 마이크로 미러에 적용한 기술로, 기존 제품에 대비해 ▲작은 부피 ▲넓은 시야각 ▲높은 양산성 ▲정확한 색 표현력이 장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레티널은 지난 CES 2019에 참여해 최신 핀 미러 데모를 선보였으며, 많은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이끌어냈다. 개막 전부터 VR/AR 분야 관심기업 10위권 내에 랭크되는 등 많은 기대를 모으며, 부스 현장에서도 글로벌 기업 및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졌다.

레티널은 이러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한국 하드웨어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지난 8월에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최대의 인터넷 기업으로부터 40억원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한데 이어 20억원의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레티널 김재혁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가속화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한국 VC 업계의 대표주자인 김종필 대표가 KB 디지털 이노베이션 벤처투자조합 결성 후 첫 투자 대상 중 하나로 레티널을 결정했다는 점은 20억원 규모의 투자 자금 이상으로 레티널의 미래에 대해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KB인베스트먼트 이지애 이사는 “구글, MS도 쉽사리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고 있는 레티널이 보여준 무한한 성장 잠재력이 기대된다“며 “레티널이 이러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하여 향후 5년 안에 인류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세번째 시각 혁명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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