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해진 상장사 감사위원회 구성…법 전문가·여성위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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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상장사 감사위원회 구성…법 전문가·여성위원 증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2.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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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감사위원회 저널 9호’ 통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강조
▲ 2016-2017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감사위원 경력 분포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감사위원회를 둘러싼 법제도 환경의 큰 변화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올해 감사위원회 및 감사가 반드시 참고해야 할 내용을 담은 ‘감사위원회 저널 9호’를 1일 발간했다.

저널에는 감사위원·감사의 올해 1분기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감사인 선임위원회 구성 요건과 절차 등을 담았고, 새 외부감사법에서 내부회계관리제도 규율이 크게 강화된 가운데 감사위원회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독 업무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내부회계관리제도 모범규준 개정과 활용, 대응방안도 다뤘다.

김유경 삼정KPMG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리더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규율 강화는 개정 외부감사법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 분야 중 하나이며, 이와 관련해 감사위원회는 변화된 사항을 숙지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 감독에 주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감사위원회의 책임이 제고되면서 갖춰야 할 자격요건으로 독립성 이외에도 전문성과 다양성 확보가 강조되고 있다. 삼정KPMG가 2017년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감사위원 경력 현황의 전문성을 조사한 결과, ‘회계 및 재무전문가(13.3%)’의 비중과 ‘법 전문가(12.7%)’의 비중이 전년대비 각각 5.6%p, 2.5%p 증가했다. 경영진 감독을 위해 회계 및 재무전문가의 역할뿐만 아니라, 외부감사법을 비롯한 법제도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법 전문가의 비중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17 사업연도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감사위원 내 여성감사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여성감사위원 비중은 전년대비 약 0.1%p 감소하며 1.68%로 매우 저조한 수준을 보였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집단사고를 방지하고 건설적인 토론을 유도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구성의 다양성을 강조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개선돼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됐다.

지배기구와 외부감사인 간의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2017년 국내 상장법인의 지배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커뮤니케이션 횟수는 평균 2.60회로 전년 2.52회 대비 3.0% 증가했다. 다만 2016년 커뮤니케이션 횟수의 전년대비 증가율이 9.7%였음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그 시기가 2017년 4분기와 2018년 1분기에 집중돼 있어 지배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커뮤니케이션이 기말감사와 관련된 이슈에 치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섭 감사부문 대표는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외부감사 관련 감사 및 감사위원회 운영 모범사례’에서도 감사위원회가 최소 분기에 한 번씩 외부감사인과 커뮤니케이션 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횟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감사 계획 단계나 감사 중에도 커뮤니케이션이 활성화돼야 시의성 있는 부정 적발 및 신속한 시정조치가 용이해지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 시기가 연초와 연중으로 분산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삼정KPMG는 회계투명성 강화와 기업지배구조 개선 지원을 위해 2015년 업계 최초로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 Audit Committee Institute)를 설립했다. 같은 해 감사위원회의 실무적인 역할 수행을 돕는 ‘감사위원회 핸드북’을 출간했으며, 2018년 11월 외부감사법 전부개정과 감사위원회 모범규준 등을 반영한 핸드북 개정판을 새롭게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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