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 서울에 통신사 중립적 데이터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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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닉스, 서울에 통신사 중립적 데이터센터 설립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9.01.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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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개소 예정…‘플랫폼 에퀴닉스’ 통해 글로벌·국내 기업 디지털 전환 가속화 견인
▲ 사무엘 리 에퀴닉스 아태 총괄 사장은 “에퀴닉스의 통신사 중립적 IBX 데이터센터 내에서 고객은 안전하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와 소통하며, 디지털 엣지에서 비즈니스 확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상호연결 및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Equinix)가 한국에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익스체인지(IBX: 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국내 진출을 공식화했다.

에퀴닉스가 설립할 통신사 중립적 데이터센터인 SL1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연결 및 콜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9년 3분기 개소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1,680제곱미터의 콜로케이션 공간으로 구성되며, 초기 단계에는 550캐비닛 규모의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계 15대 경제 대국이자 활발한 디지털 경제를 자랑하는 한국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전 세계 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글로벌 기업의 주요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한국은 전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상호연결을 위해 통신사 중립적인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는 다양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ISP)를 보유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새로운 데이터센터 개소로 글로벌 고객의 한국 진출을 지원하게 되며, 대기업부터 서비스 제공기업, 클라우드 및 콘텐츠 기업에 이르는 다양한 기업이 ‘플랫폼 에퀴닉스(Platform Equinix)’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에퀴닉스의 한국 비즈니스 확장은 2019년 3월에 전국적으로 도입될 5G 네트워크 출범과 시기가 맞물려 큰 의미를 지닌다. 5G의 도입으로 사물인터넷(IoT)과 AI 기술과 같은 산업에서는 새로운 차세대 서비스와 혁신이 창출될 전망이다.

기존보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 및 용량은 물론 지연 또한 낮아야 하는 이들 산업은 5G 기술이 필수적이다. 5G로 인해 데이터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콜로케이션 또는 상호연결 서비스를 통해 기업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필요성이 한층 더 증폭될 전망이다. 

특히 에퀴닉스의 국내 진출은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저변을 확대하고 아태지역에서의 선도적인 리더십 강화라는 의미를 갖는다. SL1 IBX 데이터센터를 통해 에퀴닉스는 아태지역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고객이 안전하게 인프라를 도입하고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와 협업하며 디지털 시대에 맞춰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2019년 3분기 개소 예정 … 초기 550캐비닛 규모 용량 제공

지난 3년간 에퀴닉스는 아태지역에서 입지를 견고히 다지고 확장하기 위해 8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왔다. IBX 시설은 전 세계 24개국 52개 시장에 200개의 IBX 데이터센터로 구성된 ‘플랫폼 에퀴닉스’를 기반으로 하며, 9800개 이상의 글로벌 선도 기업에 데이터센터와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퀴닉스는 아태지역 12개 시장에 IBX 데이터센터 40곳을 운영하고 있다.

‘플랫폼 에퀴닉스’는 ‘디지털 미디어 시티’로 알려진 상암에 설립할 예정으로, 초기 단계에는 550여 개의 캐비닛 용량으로 제공된다.

현재 에퀴닉스는 1800개 이상의 네트워크와 2900개 이상의 클라우드, IT 및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확장으로 한국 기업들이 바라는 통신사 중립적이며 네트워크 집약적인 데이터센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해소될 지 주목된다.

또한 이번 확장은 상호연결이라고 불리며 점점 더 급격히 증가 중인 기업 간의 데이터 교환을 지원한다. 에퀴닉스가 발표한 글로벌 상호 연결 지수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기업 간의 직접적인 프라이빗 데이터 교환을 측정한 아태지역 내 ‘상호연결 대역폭’ 용량은 전 세계 상호연결의 27% 이상을 차지하며, 연평균 성장률 51%를 기록할 전망이다. 

네트워크 및 생태계 밀도를 희망하는 글로벌 및 국내 기업을 위해 SL1 IBX  데이터센터는 교차 접속을 비롯해 에퀴닉스 커넥트(Equinix Connect),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Equinix Internet Exchange), 에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패브릭(Equinix Cloud Exchange Fabric)과 같은 다양한 연결 옵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 및 파트너, 서비스 제공자와 안전하고 직접적인 연결을 경험할 수 있다.

ECX 패브릭을 통해 에퀴닉스 고객은 사용하기 용이한 포털인 에퀴닉스 플랫폼만 접속하면 어떤 고객이나 파트너도 발견하거나 연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 세계에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자, 클라우드 및 IT 서비스 제공자에 직접적이며 안전한 연결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한국 파트너인 삼성SDS의 금기호 클라우드 서비스 담당 상무는 “삼성SDS는 지금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에퀴닉스와의 협업한 경험에 기반해 에퀴닉스의 한국 진출을 통해 국내 기업이 아태지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과 밀접하게 상호작용하고, 세계 경제와 함께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업의 요구사항에 발 맞춰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사무엘 리(Samuel Lee) 에퀴닉스 아태 총괄 사장은 “서울은 아태지역이나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 중요한 연결지점으로, 에퀴닉스는 서울에 글로벌 플랫폼을 확장하게 돼 기쁘다”며 “에퀴닉스의 통신사 중립적 IBX 데이터센터 내에서 고객은 안전하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와 소통하며, 디지털 엣지에서 비즈니스 확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IBX 데이터센터는 글로벌 표준에 맞춘 탁월한 운영성 하에 관리된다. 에퀴닉스는 글로벌 고객이 이 중요한 시장에서 비즈니스 확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서비스 공급자나 클라우드, 콘텐츠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플랫폼 에퀴닉스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케이 후루타(Kei Furuta) 에퀴닉스 북아시아 담당 사장은 “비즈니스와 산업계 전반에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 전환은 곧 차세대 5G와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유연성과 기민함을 갖춘 데이터 센터가 필요하다”며 “에퀴닉스는 한국에서 견고한 입지를 가진 경쟁력있는 서비스 제공기업인 삼성SDS와 함께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과 산업적 리더십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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