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산업 핵심 트렌드 ‘연결성’·‘디지털화’
상태바
글로벌 자동차산업 핵심 트렌드 ‘연결성’·‘디지털화’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1.21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PMG, 미래 경쟁력 확보 위한 과감하고 민첩한 변화 시도 강조
▲ 미래 자동차산업을 선도할 주요 트렌드 순위

글로벌 자동차산업이 구조조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올해 글로벌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연결성 및 디지털화’가 선정됐다.

글로벌 종합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인터내셔널(회장 빌 토마스)은 21일 ‘2019 KPMG 글로벌 자동차산업동향 보고서(GAES)’를 통해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등 대내외적 요소로 자동차산업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래 수익성 확보를 위한 철저한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PMG가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2030년까지 자동차산업을 이끌 핵심 트렌드로 ‘연결성 및 디지털화’를 선정했다. ‘배터리전기차’(56%)’와 ‘수소전기차(56%)’는 뒤를 이었다.

KPMG 관계자는 “자동차에 추가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사람과 기계 간 연결성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중요한 필수 요소로서 ‘연결성과 디지털화’가 4년째 상위권에 선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1000명)과 소비자(2000명)는 올해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로 ▲규제 및 정책이 산업에 미칠 영향 ▲각 국가별 보유 자원과 파워트레인 기술의 매칭 ▲소매업 지형의 변화 ▲기업 간 협력 필요성 대두 ▲소비자의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 ▲올해 최고의 제조 트렌드로 배터리전기차(BEVs) 선정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갈 최고의 브랜드로 도요타 선정 등을 꼽았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의 77%가 규제당국이 자동차산업의 기술적 의제 설정 역할을 맡고 있다고 응답했고, 규제당국의 정책 만족도는 아시아와 미국이 유럽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 경영진 83%와 미국 경영진 81%는 각 국가가 분명한 자동차산업 정책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변한 반면 서유럽은 응답자의 50%만이 긍정적인 답변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각 국가가 보유한 자원과 파워트레인 기술을 일치시킬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미국은 내연기관(ICE) 및 수소전기차(FCEV)에, 중국은 전기동력 기반의 운송수단인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자동차산업 소매업은 2025년까지 30~50% 가량 줄어들거나 산업 특성이 변화할 것으로 조사됐고, 산업의 밸류체인에 따라 기업 간 협력이 활발해질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미래에 구매할 차량으로 하이브리드차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응답했고, 배터리전기차가 수소전기차를 제치고 올해 최고의 제조 트렌드로 선정됐다.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갈 최고의 브랜드로는 도요타가 선정됐고 BMW와 테슬라가 그 뒤를 이었다.

이동과 운송의 개념이 통합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글로벌 자동차산업 경영진의 60%는 미래에는 인간의 이동과 상품의 운송을 구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경영진의 83%는 ‘모빌리스틱스(mobility+logistics)’ 업계가 이미 등장했다고 답변했다.

삼정KPMG 자동차산업본부를 이끌고 있는 위승훈 부대표는 “자동차산업 환경의 발전이 커넥팅 및 디지털 기술 등 소프트웨어 분야의 발전으로 대전환 되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들은 그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재고해야 하는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주도권을 잡아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도 오고 있다”며 “과감하고 민첩한 변화를 위한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