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타운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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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타운 부사장
  • 승인 2000.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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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게임과 스포츠 베팅 등으로 네티즌의 인기를 얻고 있는 오픈타운이 가족형 엔터텐인먼트 포털 사이트로 전면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중국 시장 진출을 계기로 해외 진출의 발걸음도 더욱 빨라졌다. 또한 무선 인터넷 버전의 콘텐츠를 기반으로 국내외 무선 인터넷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무선 인터넷 시장과 해외 진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픈타운의 권오형 부사장을 만났다.

■ 『양질의 콘텐츠를 가진 업체만이 살아남는다.』

최근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로 완전히 변신하고 좀더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나선 오픈타운 권오형 부사장이 인터넷 기업들에게 던지는 뼈있는 일갈이다.
오픈타운은 카지노 게임과 스포츠 베팅이 인기를 끌면서 6월 현재 52만명의 회원을 거느리고 있다. 홍보에 거의 투자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원동력은 카지노 게임·스포츠 배팅 등 독특한 콘텐츠로 회원들에게 확실한 재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포털로 변신

이번의 가족형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로의 변신은 20대 이후 성인 중심의 사이트라는 한계를 넘어 10대에서부터 50대에 이르는 폭넓은 연령층을 회원으로 확보하여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사이트로 바꾸자는 취지에서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무거운 사이트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N세대의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심리 테스트나 나의 이상형 찾기 등의 콘텐츠와 카드 게임을 대폭 확충, 밝은 사이트로 다시 태어났다.

최근에는 해외 진출도 활발하다. 중국 커뮤니티 사이트 순위 3위인 짜오다올라(Zhaodao.com)에 카지노 게임 10개를 제공하는 계약을 성사시켰다. 커뮤니티 솔루션도 시나닷컴(sina.com)에 제공하기로 거의 합의를 본 상태이다. 이외에도 싱가폴이나 대만 여러 사이트와도 협의를 끝냈다.
권오형 부사장은 『아시아 지역은 갬블성 콘텐츠를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가 가진 콘텐츠를 수출하는데 가장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은 글로벌 마케팅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협의가 진행중인 유럽, 일본, 미국 등의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세계 시장 진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또한 현재 전체 회원의 20% 수준인 외국인을 30%로 확대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 4월에 오픈한 일본 사이트도 서서히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오픈타운은 자체 브라우저를 통해 뉴스 타운, 게임 타운, 글로벌 쇼핑 타운, 스포츠 베팅 게임, 뮤직 타운, 네티즌 타운 등에서 게임은 물론 생활 정보, 교육 정보, 쇼핑 정보, 채팅 및 각종 커뮤니티 활동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수익구조는 광고, 쇼핑몰 대행 수수료, 각종 이벤트 수익금 등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해외 시장 진출이 활발해지면 콘텐츠 임대 비용과 무선 인터넷의 콘텐츠 유료화로 인해 수익구조가 상당히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부터 매출에 가속도가 붙으면 탄탄한 수익구조를 가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의 콘텐츠 유료화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 국내외 무선 인터넷 콘텐츠 제공 활발

무선 인터넷 분야에서는 PCS 016을 통해 이미 스포츠 베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WAP 기술을 이용한 카지노 게임, 심리 테스트, 메시지 채팅 등 10가지 콘텐츠를 다른 이동통신사업자에게도 곧 공급할 예정이다. 국내 시뮬레이션이 끝난 뒤 일본의 무선 인터넷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또한 무선 인터넷의 다양한 전송 방식에 맞춘 여러 가지 버전의 개발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으며 PDA, 차세대 이동통신단말기 등 모든 단말기에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한편 오픈타운은 지난 달 국내 무선 인터넷 솔루션 사업자의 과열 경쟁에 의한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국내 무선 인터넷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출범한 『한국무선인터넷협회(Korea Internet Wireless Institute, 일명 K!WI)』에 CP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다.

권오형 부사장은 『CP 사업자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인터넷 조급증에서 벗어나야 한다. 콘텐츠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야 수익모델이 제자리를 찾는다. 이를 위해서 회원을 상대로 자동차 점검, 문화 예술정보, 경마 정보, 여성 정보 분야 등 12개의 CP들과 제휴를 맺고 곧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고 올해까지는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생각』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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