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영국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저지’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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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영국에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저지’ 설립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1.1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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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운드와 암호화폐 간 직접 거래 중개…많은 금융 기회 제공 기대

바이낸스는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저지(Binance Jersey)’를 설립하고, 공식적으로 유럽시장에 진출한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거래소는 유럽의 기축통화인 유로화(EUR) 및 영국 파운드(GBP)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암호화폐 간 직접 매매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이낸스 저지’는 수원시와 비슷한 크기인 116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섬으로, 영국과 프랑스 간 채널 제도에 위치했다. 인구는 10만 명 규모에 불과하지만 낮은 소득세와 최소한의 정부 규제로 인해 수만 개의 법인본부를 유치한 바 있다. 이에 힘입어 지난 2014년에는 세계 최초의 제도권 비트코인 펀드가 이곳에서 설립되기도 했다.

현재 바이낸스 저지는 비트코인/파운드, 비트코인/유로, 이더리움/파운드, 이더리움/유로화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좀 더 다양한 암호화폐 거래도 준비하고 있다.

웨이 주(Wei Zhou) 바이낸스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바이낸스 저지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국인들에게 금융적인 측면에서 많은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라며 “저지가 블록체인에 대해 활짝 기회의 문을 열어놓은 지역이기에, 이곳을 기반으로 거래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낸스는 전 세계 곳곳에 법정통화와 연동되는 거래소 설립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바이낸스 저지 외에도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우간다에 현지 법정통화인 실링과 연동되는 바이낸스 우간다를 세웠으며, 싱가포르 지역에서도 암호화폐 거래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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