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A 시장의 신새벽을 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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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 시장의 신새벽을 열겠다”
  • 승인 2002.07.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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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정보시스템의 상호운용성 및 보안성을 보장하고, 기관의 업무·사용되는 정보·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정보기술 등의 구성요소를 분석하고 이들간의 관계를 구조적으로 정리한 프레임워크라고 할 수 있는 ITA(정보기술아키텍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ITA 확산을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주도하고, ITA 툴 버전 업, 인력 양성 등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국내 ITA 시장 개척의 산증인, 한국솔루션센터 박성범 대표를 만났다. 그가 말하는 ITA 시장, 한솔터의 방법론, 아크그룹에 대해서 들어 보았다. <김종철 기자>

99년부터 국내에 정보기술아키텍처의 개념과 방법론을 전파하기 위해 불철주야 뛰어다니고 있는 한국솔루션센터(이하 한솔터) 박성범 대표는 아직도 퇴근해서 집으로 가는 것보다 사무실에서 잠을 청하며 날을 새우는 것이 더 익숙하다.

회사 설립 초기 국내에 ITA를 확산시키고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을 때까지 몸은 고달프더라도 사무실 한 켠의 간이침대에서 지내기로 한 자신과의 약속을 아직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

최근 박 대표의 얼굴 표정은 훨씬 밝아졌다. 최근 국내 ITA 시장은 큰 변화와 중요한 고비들을 맞이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 한솔터와 자신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주요 SI 업체와 각 분야 IT 요소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업체 10개, 전문 아키텍트 30여명이 힘을 합쳐 민간 ITA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ITA를 강단에서 비즈니스 세계로 본격 끌어내린 역사적인 첫 출발인 것이다.

ITA 시장 주도할 컨소시엄 결성

이번에 결성된 아크그룹(ARC Group, Architecture Renewal Consortium Group)은 순수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는 컨소시엄이며, 참여사들의 노하우를 백분 발휘하여 협업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물론 아크그룹이 사용하게 될 ITA 방법론과 도구는 한솔터에서 제공하는 것들이다. 특별히 국내에 소개된 ITA 도구들이 없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아크그룹의 최대 목적은 참여하고 있는 업체들의 장점, 특징을 한솔터의 방법론, 도구를 결합시켜 표준화, 템플릿화 하여 제 3의 비즈니스로 확산하는 것이다. 아키텍처의 산출물을 일반화하여 만든 템플릿은 아크그룹내에서 패키징할 계획이다.

기업은 이 패키지를 도입하여 전략 부분만 커스터마이징하면 쉽게 ITA를 도입할 수 있다는 것. 참여사들은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는 것이다.

앞으로 ITA 발전기금을 적립하여 ITA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패키지 작업이 끝나면 세계시장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아크그룹에서 ITA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되면 한솔터는 앞단의 도구와 방법론, 아키텍처 컨설팅을 맡게 되고, 뒷단에서는 주요 4개 시스템 통합업체가 지원한다. 분산 플랫폼과 CBD 개발방법론은 넥스젠테크놀러지, 시스템 관리 아키텍처는 아이티엠, 보안 아키텍처는 시큐아이닷컴, ITA와 연계하는 EAI는 넥스존, 데이터 아키텍처는 엔코아정보컨설팅, ITA 컨설팅은 발텍컨설팅코리아가 담당하게 된다. 네트워크 등 일부 빠진 요소 아키텍처 영역은 현재 참여사를 물색 중이다.

박성범 대표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업들은 ITA가 무엇인지 개념조차 몰랐다. 그만큼 ITA를 전파하기 위해 힘든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최근엔 많은 사람들이 개념 정도는 이해하고 있으며, 실제 방법론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데모를 요청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시스템 통합업체들이 기존의 ISP에서 진일보한 ITA를 자사의 주력 사업 아이템으로 밀고 있어, ITA 시장의 확대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면서 최근 국내 ITA 시장의 달라진 분위기를 설명했다.

민·관·군 대표 사이트 구축 목표

한솔터는 ITA 전문인력 양성에도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기업내 온사이트 교육은 물론 삼성SDS와 공동으로 현업 인력이 ITA 지식을 가지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기초 과정을 개설하여 지금까지 400여명이 교육을 받았다. 또한 ITA 전문가 과정도 운영하고 있으며, 4기까지 70여명의 전문인력을 배출했다. 자체 전문 아키텍트 자격증인 CITA(Certified Information Technical Architect)를 취득한 사람도 30여명에 달한다. 조만간 미국 메타그룹과 제휴하여 이 자격증을 글로벌 라이선스로 위상을 높일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솔터는 최근 자사의 ITA 도구인 「티에이파크(TAPark) 3.0」 버전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미국 피텍사 제품을 내장하고 있으며, 산출물을 웹에서 공유 가능하도록 하는 웹 제너레이션 기능이 추가되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하였다.

박 대표는 한솔터의 ITA 방법론에 대해서 『기존의 많은 정보화 방법론들은 통합되지 못하고 부분적이고 독립적으로 존재했기 때문에 상호운용성에 문제가 많았다.

또한 업무와 기술, 미션이 도구와 맞지 않았다. 한솔터는 해당 기업의 TRM(기술참조모델), SP(표준 프로파일)와 상호운영 모델을 만들어준다. 이 기반에서 기술, 업무 구조에 효과적인 아키텍처 방법론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박 대표의 꿈은 민·관·군 대표 ITA 사이트를 정착시키는 것이다. 초기 품질이 나쁘면 시장 발전에 독소가 되기 때문에 상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특히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에 주력할 예정이다. 실제로 성공사례를 보고 프로젝트를 시작하겠다고 대기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귀뜸이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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