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사이버 비즈니스 커뮤니티 구현 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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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사이버 비즈니스 커뮤니티 구현 툴
  • 정재윤 헤드헌트 코리아 대표
  • 승인 2000.07.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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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비즈니스 커뮤니티 전략
오프라인 세계에서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한 장소는 어떤 곳이 좋을까? 협회, 동창회,종친회 등이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만의 공간을 갖기를 희구한다. 또한 월례, 연례로 열리는 각종 행사를 위하여 보다 큰 장소(이를테면 호텔 등)를 빌릴 것이다. 조직이 커지거나 정치 시즌이 되면 보다 고급스러운 장소를 찾게 될 것이고 보다 빈번한 회합을 가지며 그 커뮤니티의 응집력은 강해진다.

사이버 커뮤니티, 시공간 극복이 최대 장점
한편, 사이버 비즈니스 커뮤니티는 「시공간의 극복」이라는 장점을 활용하는 측면에서 접근의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흔히들 아바타(Avatar) 등을 활용한 익명성을 사이버 커뮤니티의 중요한 현상으로 언급을 하는데, 이것이 사이버 비즈니스 커뮤니티에서 적용되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정상적인 비즈니스라면 누가 가면을 쓰고 장사를 하는 사람과 거래를 하려 들 것인가? 이러한 시공간을 극복해 주는 유용한 수단이 인터넷이며, 인터넷에는 커뮤니티를 효과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몇 가지의 하부수단이 있을 수 있다.

한편, 상기와 같은 커뮤니케이션(혹은 커뮤니티 지원)의 수단들은 따로 독립되어 있기보다는 서로 믹스가 됨으로써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채팅만 지원하는 커뮤니티보다는 웹게시판 등을 함께 활용하거나 메일링리스트도 지원을 해줌으로써 활용도가 높아지게 되며, 커뮤니티의 운영자는 보다 많은 사람이 보다 오랜 시간을 머무르도록 하고 이에 따른 수익성을 제고하려 할 것이다. 한 사례로서, 약 12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일본의 사이버동창회 사이트인 「코노유비토마레(http://yubitoma.sphere.ne.jp)」는 각 출신교의 게시판을 지원해줌과 동시에 3명 이상의 모임을 위해서는 메일링 리스트를 지원해 줌으로써 활용도를 높여가고 있다.

상기의 커뮤니케이션 수단 중에서 「오프라인(Offline)」을 언급한 것도 충분히 유의하여야 할 사항이다. 지난 번의 기고에서 인터넷마케팅포럼의 경우도 잠시 언급하였지만 온라인상의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는 데에는 오프라인의 모임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쩌면 이것이 한국적인 특성을 잘 반영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우리나라의 온라인 동호회는 세미나를 개최하고 뒷풀이를 통해 친해지는 「정례적인 모임」과 속칭 번개라고 일컬어지는 「비정례적인 모임」들이 「온라인상의 커뮤니티 활동」과 어우러지면서 상승효과를 발휘하는 힘이 큰 편이다. 아마도 많은 인터넷(혹은 온라인) 사용자들이 수도권 지역에 있다는 점과 전국이 일일 생활권에 있다는 점이 이러한 오프라인의 활성화에 기여했을 것이다.

또 정이 많은 한국사람의 특성이 반영되어 스스럼없이 만나고 친해지고 재워주는 것도 우리들에게는 별로 부담스런 일은 아닌 것 같다. 한국적인 사이버 커뮤니티의 특성을 굳이 하나 집어내자면 이러한 「온라인-오프라인」이 서로 잘 교합(交合)된 「하이브리드 커뮤니티(Hybrid-Community)」 혹은 「퓨전 커뮤니티(Fusion Community)」가 발달되어 있다는 점이다. 필자가 아는 PC통신의 한 바둑 동호회가 이러한 모습을 잘 반영해 주고 있는데, 이 동호회는 평상시에는 PC통신을 통해(Online) 바둑을 즐기다가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례적인 오프라인(Off- line) 모임을 갖는다. 바둑을 논하면서 술을 3차 4차까지 실컷 먹고 집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PC방에 들어가서 컴퓨터를 앞에 두고(Offline+Online) 다시 바둑판을 벌이며 밤을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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