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클라우드 기반 AI 기업 도약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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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클라우드 기반 AI 기업 도약 가속”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1.0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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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AI·블록체인·보안·양자컴퓨팅 등 시장 공략 다짐…기술 리더십 강조
▲ 장화진 한국IBM 사장이 IBM의 주력 사업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IBM이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AI) 기업으로 지속 도약을 시도한다.

3일 한국IBM은 여의도 본사에서 2019 신년 미디어 브리핑을 개최하고, ‘2018년 5대 뉴스’와 ‘2019년 5대 주요 아젠다’를 발표했다.

장화진 한국IBM 사장은 “IBM은 지난해 ▲AI ▲클라우드 ▲블록체인 ▲시스템 하드웨어 ▲P-테크 등에서 많은 성과를 만들어냈다”며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보안 ▲AI ▲블록체인 ▲양자컴퓨팅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지난해 IBM은 AI 분야에서 기업들이 실제 업무에서 AI를 활용할 수 있는 것에 주력했다. 카드사 챗봇시스템, 백화점 상품추천서비스 등을 구축했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AI를 도입해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이끄는 등 다양한 분야로 AI 사업을 만들어나갔다.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IBM 클라우드 프라이빗(ICP)을 출시하고, 레드햇을 인수하는 등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며,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머스크와 물류체인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실증사례를 통해 생태계 확장을 도모했다.

또한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등 시스템 하드웨어 사업에서도 4차 산업혁명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오픈 정책 기반 제품 라인업을 갖췄으며, 교육부와 협력해 4차 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P-테크 사업도 진행해 올해 첫 개교를 앞두고 있다.

IBM은 이 같은 성과들을 토대로 올해에도 클라우드, AI,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보안, 양자컴퓨팅 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IBM 기업가치연구소 조사에 의하면 전 세계 85% 기업이 멀티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으며, 2021년까지 98% 기업이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내에서도 금융 등의 분야에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IBM은 2019년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확산 원년이 될 것으로 보고, ICP를 비롯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역량에 매니지드 서비스, 레드햇 인수를 통한 오픈소스 경쟁력을 토대로 관련 시장 공략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AI도 올해 주력할 대상이다. 지난해에 이어 점차 늘어나는 수요를 흡수하면서, AI 도입의 장애 요소였던 데이터 신뢰성, AI 윤리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AI 오픈스케일 기술 등을 통해 데이터 편향성을 탐지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면서 블랙박스와도 같았던 AI를 유리상자처럼 알 수 있게 해 AI 확산을 주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핫이슈였던 블록체인 역시 기대해볼 시장이다. 다양한 PoC, 실증사업에 이어 올해 소비자 실생활에 블록체인이 스며들 것으로 예상하는 IBM은 하이퍼레저 재단 초기 멤버로서 많은 기술 개발과 기여를 해왔던 역량을 토대로 다양한 산업별 블록체인 상용화를 도모하겠다는 각오다.

갈수록 개인정보와 데이터 보호 이슈가 강화되면서 보안 분야 역시 중요하게 다룰 분야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의하면 2019년 국내 보안 시장 규모는 2조2000억원 규모, 보안서비스 시장 규모는 1조2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IBM은 보안운영센터(SOC: Security Operation Center)를 고객사에 직접 구축하거나 시큐아이와의 협업을 통해 원격 SOC를 제공하면서 보안서비스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특히 IBM은 SOC에 AI 기반 SIEM 솔루션인 큐레이더 왓슨(QRadar Watson)을 접목, 유사한 공격 행위도 빠르게 찾아내고, 그에 따른 대응도 빠르게 할 수 있게 돼 많은 국내 기업들이 PoC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래 기술로 여겨지는 양자컴퓨팅(Quantum Computing) 연구에도 주력한다. 지금 당장 성과를 올릴 수 있는 영역은 아니지만, 이미 전 세계 1500개 대학과 300개 고등학고, 300개 민간연구소에서 IBM의 양자컴퓨팅인 IBM Q를 활용하고 있을 정도로 연구가 한창 진행되는 영역이다. 올해에는 양자컴퓨팅시스템 및 양자암호학의 첫 번째 상용 버전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해당 분야의 리더십을 지속 가져갈 수 있도록 투자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시스템 하드웨어 사업과 P-테크의 확산을 위해서도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

장화진 사장은 “IBM은 2019년에도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비즈니스를 돕고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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