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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병에 좋은 ‘우유 속 지방’
2018년 12월 21일 15:03:17 강석오 기자 kang@datanet.co.kr
   

우유에 들어있는 지방은 100㎖ 당 3g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유지방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진행한 <우유 다이어트 소비자 인식 조사>에서 약 80%가 ‘우유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지만 나머지 20%는 우유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유지방(42.7%) 때문이라고 답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저지방 및 무지방 유제품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전문가들은 우유의 지방 함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실제로 유지방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비만 및 대사증후군 예방까지 도움을 주는 것은 나타났다.

올해 7월에 미국 임상영양학회지에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의 ‘유지방 섭취와 심혈관 건강 및 사망률의 관계’를 나타내는 연구내용이 게재되었다. 연구팀은 지난 22년 동안 65세 이상의 노인 2,907명을 대상으로 포화 지방 섭취 현황을 추적한 뒤, 6년 후와 13년 후 참가자들의 혈액 속 지방산 수치와 사망률을 측정했다.

연구 결과, 유지방 섭취와 사망률의 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지방 함량을 줄이지 않은 일반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42% 낮았다. 연구팀은 유지방 섭취와 참가자들의 사망률 사이의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국내에서도 이와 관련된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2016년 12월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팀이 발표한 ‘유당과 유지방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 따르면, 식품섭취빈도조사법을 통한 자료분석 결과에서 유지방과 유당 섭취가 높을수록 저HDL 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대사증후군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팀은 이 내용에 대해 “하루에 우유 1컵 이상을 마시는 집단은 비섭취 집단에 비해 고중성지방혈증과 대사증후군 위험이 각각 44%, 31% 가량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 속 지방과 단백질, 무기질 등의 영양소들은 일반 유제품을 선택할 때 완전히 섭취할 수 있다”며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에 우유를 챙겨 마시는 습관을 들여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꼭 챙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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