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IoT 저전력통신 국제표준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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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IoT 저전력통신 국제표준 제정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12.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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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국제표준 3건-국제표준특허 4건 창출
▲ ETRI 연구진이 ETSI가 주최한 상호 운용성 시험행사에서 IoT 저전력 통신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국내 연구진이 4차산업혁명의 대표적 기술로 불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관련 국제표준을 만들고 국제표준특허도 창출해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달 국제표준화단체인 IETF가 태국 방콕에서 주관한 회의에서 저전력 사물인터넷 통신 프로토콜 기술인 ‘NFC 기반 IPv6 통신’ 표준 권고안이 최종 마감돼 내년 1월 초 공식 국제표준이 된다고 밝혔다. 본 기술은 ETRI 표준연구본부가 세계 최초로 보유하고 있는 독자기술이다.

이미 지난 2016년 ETSI가 주최한 상호 운용성 시험 행사에서도 높은 점수로 항목을 통과, 기술력을 입증 받은 바 있다. 본 기술은 국제인터넷주소 관리 기구인 APNIC에서 우수기술로 소개되기도 했다.

아울러 연구진은 지난 9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ITU ‘사물인터넷 자율구성 네트워킹 프레임워크 기술’ 국제표준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2016년 ITU-T SG20에서도 ‘사물인터넷 저전력 네트워킹 프레임워크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채택시킨 바 있다.

이를 포함하면 IoT 저전력 통신기술과 관련, 연구진은 총 3건의 국제표준을 일궈낸 것이다. ETRI는 “국제 공적 표준화기구 ‘ITU’ 및 사실 표준화 기구 ‘IETF’에서 ‘저전력 사물인터넷 통신기술’ 관련 국제표준 3건을 개발 완료함으로써 국내·외 관련 사물인터넷 서비스 시장 창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국제표준으로 이끈 기술들은 비상사태와 같이 전력이 충분하지 않을 때 IoT 초소형 기기 활용을 위해 개발된 저전력 네트워킹 표준 기술이다. 데이터 소모량을 줄여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과 관련이 있다.

아울러 기존에는 와이파이로만 가능했던 통신방식을 블루투스나 NFC와 같이 다양한 통신을 이용해 자유롭게 활용토록 기술을 만들었다. 따라서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스마트 공장과 같은 다양한 사물인터넷 서비스 환경에서 많은 응용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표준을 통해 새롭게 제정된 특허는 총 4건이다. 이로써 향후 국내·외 독자원천기술에 대한 권리행사가 보다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ETRI 김형준 표준연구본부장은 “독자 기술 개발과 표준특허 확보를 통해 사물인터넷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미래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값진 성과다”고 말했다.

ETRI 미래전략연구소 표준연구본부는 ITU-T SG20 부의장을 맡는 등 주도적인 리더십을 통해 무선 전력전송, 스마트 온실, 블록체인 응용, 스마트 승강기, 스마트 헬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표준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연구진은 산·학 주도로 개발 중인 취약계층 정보 접근성 및 가시광 통신 표준에도 적극적인 협력 및 지원을 통해 사물인터넷 국제 표준화에 있어 한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한편, ETRI는 공적 국제표준화기구인 ITU와 국제 사실 표준화 기구 IETF에서 사물인터넷 기술 관련 국제표준을 여러 차례 개발하며 균형 있는 공적·사실 표준화를 성공적으로 주도해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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