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KB국민은행 해명 재반박…“의도적 폄하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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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KB국민은행 해명 재반박…“의도적 폄하 행위”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12.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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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없다 주장에 농협·신한·우리·광주·중소기업은행 등 다양한 사례 보유 강조
▲ 김동철 티맥스소프트 대표(왼족)와 이희상 티맥스데이터 대표가 지난 18일 기자간담회에서 KB국민은행의 차세대 사업 과정이 불공정하다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의 차세대 시스템 도입 사업인 ‘더 케이 프로젝트’의 제품 선정을 두고 벌어진 티맥스소프트와 KB국민은행 간의 갈등이 장기전으로 전개될 조짐이다.

19일 티맥스소프트(이하 티맥스)는 ‘KB국민은행 해명에 대한 티맥스 입장’을 발표하며 KB국민은행 측이 해명한 내용에 대해 재반박을 가했다. 특히 KB국민은행의 해명이 자사 제품과 기술력을 의도적으로 폄하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앞서 지난 18일 티맥스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KB국민은행이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제품을 선정했으며, 그 과정에서 국산 소프트웨어를 배척했다는 비판을 가했다. 이에 대해 KB국민은행도 제품 선정 방식에 문제가 없었다는 해명을 내놨다.

KB국민은행 측은 국내 IT 산업의 발전에 동참하기 위해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라우드 기반 개발환경 솔루션과 빅데이터 기반의 운영관리 모니터링 솔루션 등 약 50여종(총 도입 소프트웨어의 60% 이상)을 국산 소프트웨어로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며 티맥스의 국산 소프트웨어 배척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티맥스의 DBMS ‘티베로’에 대한 기술 검증이 배제된 것에 대해서도 국내 시중은행 주요 업무시스템 적용 사례가 없고, 우선협상대상자인 SK(주) C&C의 제안도 내부관리 업무용으로 돼 있어 별도로 기술 검증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티맥스 측은 농협은행 채권관리시스템, 신한은행 글로벌플랫폼시스템 등 대형 은행의 주요 업무시스템에서 티베로가 적용됐으며, 이 같은 사례를 KB국민은행 측에 제공했지만 의도적으로 외면당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SK(주) C&C의 제안도 미드레인지 영역에 티베로가 제안된 것은 내부관리 업무가 아닌 전체 업무의 약 60%인 960코어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티맥스가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힌 국산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DBMS’,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웹서버’를 의미하는 것으로, 현재 KB국민은행이 운영 중인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외산이며, 이번 ‘더 케이 프로젝트’에서도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모두 IBM의 제품들이 채택됐다고 강조했다.

티맥스 측은 “이번 KB국민은행의 해명은 티베로의 기술력과 금융권 주요 사례, 이번 사업의 제안 범위를 의도적으로 폄하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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