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I] SDx 기반 간편한 인프라 관리…IT 인력 활용성 ‘UP’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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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I] SDx 기반 간편한 인프라 관리…IT 인력 활용성 ‘UP’ (2)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12.16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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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기술 기반 영향력 확대…시장 선점 위한 업계 경쟁 심화

VM웨어는 긴밀하게 통합된 소프트웨어 스택의 형태로 컴퓨팅, 스토리지, 관리 기능 등을 지원하는 하이퍼바이저를 활용, 차별화된 소프트웨어 정의 접근 방식의 하이퍼 컨버전스를 제공한다. VM웨어의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vSAN 기반의 HCI는 가장 광범위한 하드웨어 구축 옵션을 지원하며, vSAN 지원 노드 프로그램에는 주요 서버 벤더에 걸쳐 150개 이상의 인증된 x86 시스템이 포함된다. 턴키 방식의 HCI 어플라이언스인 V엑스레일은 VM웨어 및 델EMC의 공동 엔지니어링을 통해 가장 간소화된 구축 환경을 제공한다.

vSAN을 기반으로 한 HCI는 서버 가상화를 제공하는 업계 최고의 가상화 플랫폼 v스피어(vSphere), v스피어에 내장된 유일한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플래시에 최적화된 고성능의 하이퍼 컨버지드 스토리지를 가상 머신에 제공하는 vSAN, v스피어 환경을 위한 확장 가능한 통합 관리 솔루션 v센터 서버(vCenter Server)로 구성된다.

▲ vSAN 기반 HCI 구성 요소

비즈니스 핵심 애플리케이션, VDI, 고성능 컴퓨팅(HPC) 등을 구현하기 위해 VM웨어의 고객은 HCI를 활용하고 있다. HCI를 통해 대규모의 서비스를 신속하게 구성하고, 워크로드 변화에 따라 인프라를 빠르게 확장할 수 있으며, 보다 간편하게 운영 및 관리할 수 있다.

VM웨어는 지난해 동분기 대비 96.7% 성장하는 등 HCI 시장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VM웨어는 글로벌 34.1%의 시장점유율로 2분기 이익 4억9580달러(5600억원)을 창출했다.

한편 VM웨어는 가트너 2018 매직 쿼드런트 HCI 부문에서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v스피어, vSAN, v센터와의 견고한 통합과 폭넓은 HCI 포트폴리오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최근 포레스터 리서치가 발표한 ‘포레스터 웨이브: 2018년 3분기 HCI’에서도 리더로 선정됐다.

시장 선점 위한 업계 경쟁 심화

하이브리드 IT 전략을 앞세우며 기업 IT환경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는 HPE는 심플리비티 인수 이후 업계 최고 인프라, 자동화 및 클라우드 관리 소프트웨어와 심플리비티의 업계 최고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통합함으로써 가장 성능이 뛰어난 HCI 솔루션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한다.

HPE 심플리비티는 뛰어난 성능, 합리적 가격의 탁월한 데이터 효율성을 포함해 경쟁사 제품 대비 여러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다. HPE 심플리비티는 고객 데이터를 압축, 중복제거 및 최적화할 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내에서 효율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데이터 효율성의 증가는 곧 컴퓨팅과 스토리지의 보다 효율적인 활용이다. HPE 심플리비티의 옴니스택 엑셀러레이터 카드(OmniStack Accelerator Card)는 중복제거 및 압축의 CPU 오버헤드를 제거하고 인라인 작업에서 불필요한 쓰기 작업을 제거함으로써 스토리지 성능을 향상시킨다.

HPE 심플리비티의 엔터프라이즈급 탄력성은 다운타임과 비용 절약을 의미한다. 또한 신속한 작업을 위한 글로벌 데이터 중복제거 및 압축을 활용하여 우수한 네이티브 백업, 애드온이 필요 없는 재해복구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HPE 심플리비티는 최근 데이터 센터 통합, 재해 복구, ROBO, VDI, 클라우드 등 다양한 사례에서 활용되고 있다. HPE HCI를 활용하는 대부분의 고객은 1티어 애플리케이션,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베이스, SAP, VDI 워크로드, e커머스, 클라우드 그룹웨어 및 특정 산업에 부합하는 솔루션(공장 제어 및 자동화, CCTV 등) 등에 활용되고 있다.

또한 HPE는 향후 5년간 HCI 시장을 주요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심플리비티 제품에 대한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넷앱도 HCI 시장에 뛰어들었다. 컴볼트, 인텔, 빔(Veeam), VM웨어 등과 기술 파트너십을 맺고 개발된 넷앱 HCI는 기업이 4노드 규모의 빌딩 블록을 신속하고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컴퓨트, 스토리지 및 네트워킹을 제공한다. 솔리드파이어 올플래시 스토리지 기반으로 디자인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보장된 성능, 자동화 및 성숙된 통합 효율성, 데이터복제, 데이터 보호 및 고이용성 등의 이점을 지원한다.

최근 넷앱은 성능과 확장성이 더욱 강화된 HCI 2.0 버전을 출시하면서 경쟁력을 한층 높였다. 넷앱의 HCI 2.0은 QoS 구현을 통해 개별 VM들의 성능을 보장하며, 독립적인 확장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불필요한 라이선스 구매 등을 최소화시켰다.

HCI 분야 글로벌 신흥기업인 스마트엑스(SmartX)도 한국 시장에 진출, 국내 기업과의 파트너 계약을 통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스마트엑스는 한빛인포텍과 총판 계약을 맺고 한국 시장에서 채널 확대에 나서는 한편, 하드웨어 제조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미국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스마트엑스는 중국 베이징의 아시아지역본부를 중심으로 한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설립, 글로벌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스마트엑스는 자사의 HCI 솔루션인 ‘SMTX’를 통해 지난 몇 년 간 아시아 지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고, 이를 기반으로 2017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2016년 차이나유니콤의 클라우드 센터를 스마트엑스의 제품으로 공급한 이래, 현재까지 총 3000노드, 40PB의 시스템을 구축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선전하는 국산 솔루션

HCI 시장에서 글로벌 벤더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새로 등장한 국산 솔루션들도 저마다의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벤더들이 차지하지 못한 영역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가상화 솔루션 기업 퓨전데이타는 오픈소스 기술 기반의 HCI 어플라이언스 ‘제이디원(JD-ONE)’을 출시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제이디원은 클라우드 시스템과 스케일-아웃 방식의 선형 확장성을 보장하는 분산형 파일 시스템(Gluster File System)을 통합한 구조로, 서버 증설 시 별도의 중단 없이 원활한 노드 확장 및 효율적인 빅데이터 관리가 장점이다. 여기에 퓨전데이타가 개발한 가상화 솔루션 ‘제이데스크톱 엔터프라이즈(JDESTOP Enterprise)’가 탑재돼 하나의 벤더에서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모든 내용을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퓨전데이타의 제품은 국내 다양한 산업군에 도입되고 있으며, 대표적인 사례는 롯데멤버스, 시큐아이, 한국노동연구원 등이 있다. 이 중 롯데멤버스는 제이디원을 이용해 서버 가상화 구축으로 이전 대비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하고, 가용성 극대화 및 이중화 구성으로 데이터 보관의 안전성과 보안이 크게 향상된 사례로 손꼽힌다.

비즈머스도 자체 개발한 HCI 솔루션 ‘펜타아크(pentaARK)’와 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플랫폼 ‘와이즈클라우드(wiseCloud)’를 토대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 비즈머스의 펜타아크는 기존 HCI의 소프트웨어 정의 기술을 넘어 클라우드 플랫폼 기술을 융합하고, 고가용성과 고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VM웨어, 젠서버(Xen Server), KVM, RHEV 등 산업 표준 하이퍼바이저를 탑재해 다양한 상용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이 뛰어나며, 특허 받은 x86서버 내장 디스크를 클러스터링해 논리적인 스토리지 풀을 제공하는 기술을 토대로 고객사만의 클라우드 사상과 정책을 반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뉴타닉스 등에 결코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다.

비즈머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약 23억 원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으며, 하반기에는 지속적으로 준비해온 국내 대기업들과의 사업 협력을 통해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시티, 빅데이터 등 다양한 사업에도 참여가 예정돼 있어 올 한해 50억원의 성과를 예상하고 있다.

한편 비즈머스는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커뮤닉아시아 2018’에 참가해 자사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현지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아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담당 부서 통합 등 효과 기대

이와 같이 복잡한 경쟁 상황에 처해있는 HCI 시장이지만, 점차적으로 성능 경쟁보다는 운영·관리 효율성 증대 부분에 더 큰 초점이 맞춰지고, 좀 더 빠른 기술 개발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우선적으로는 HCI 도입으로 인해 스토리지 운영 담당 부서와 컴퓨팅 담당 부서가 합쳐져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대응성을 제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HCI 도입을 통해 스토리지 용량 및 성능이 정책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속성인 관리 방식으로 간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퍼 컨버지드 IT 조직이 새롭게 구성될 경우, VM 또는 컨테이너에서 구동되는 애플리케이션 수요에 초점을 맞춰 보다 더 신속하게 애플리케이션을 프로비저닝하고, 단일 관리 콘솔로 중앙에서 디버깅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발맞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경쟁력의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확대된 HCI 및 클라우드 시장의 비즈니스 기회로 인해 하드웨어 서버 개발이 증가할 것이다. HCI 시장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가 독자적인 SAN 및 NAS 시스템보다 빠른 개발 사이클을 갖고 있다. 두 시장 모두 인텔 CPU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나, HCI 기술과 기능이 매 6개월마다 출시될 수 있는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 주기와 하드웨어 개발 주기를 구분 짓는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한 HCI의 서버 기반 공급망에서 기인됐다.

번외로 HCI 시장 확대로 인해 랙 서버가 다시금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는 입장도 있다. 가상 컴퓨팅 리소스를 제공하는 동일한 서버에 지속형 스토리지가 효율적으로 제공된다면, HCI가 블레이드 서버 트렌드를 반전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버 플랫폼에 공유 스토리지를 추가하는 것은 저지연 플래시와 vSAN과 같은 새로운 HCI 소프트웨어 때문에 가능해진다. 대용량 서버의 강력한 경제성은 사용자가 비용 효율적인 플래시와 함께 서버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 랙 서버 시장에 다시 활력을 띠게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컴포저블 인프라 등의 보다 다양한 스토리지 옵션을 통해 고객이 애플리케이션 환경의 수요에 따라 컴퓨팅과 스토리지 리소스의 비율을 조정하게 될 것이다.

명확한 목표 가진 후 선택해야

만약 기업에서 SDDC 혹은 클라우드를 도입했는데 조직이 최적화되지 않고 비즈니스 시간이 줄어들지 않았다면 사실상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변화를 일으키지 않은 소프트웨어 기술은 혁신이라 부를 수 없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기업이 가고자 했던 방향과도 맞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다.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4차 산업의 핵심이 데이터인 만큼 데이터 중심적인 아키텍처를 구현하고 비즈니스를 구상해야 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하지만 많은 벤더들이 4차 산업혁명을 논하면서 여전히 현재인 3차 산업시대와 연관을 짓고 있으며, 조직·업무 최적화보다는 인프라 성능 향상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있어 기업이 제대로 된 선택을 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과연 기업은 어떻게 HCI를 바라보고 접근해야 하는 것일까? 가장 요구되는 것은 변화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면서 조직과 업무 프로세스가 얼마나 최적화될 수 있을지를 파악하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시스템을 잘 구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프로젝트의 목표 성과를 달성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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