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CI] SDx 기반 간편한 인프라 관리…IT 인력 활용성 ‘UP’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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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CI] SDx 기반 간편한 인프라 관리…IT 인력 활용성 ‘UP’ (1)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12.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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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안정성 좋아져 수요 급증…효율적인 자원 분배·비용절감 효과까지

클라우드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가 주목받고 있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운영체제 등 IT인프라 구성에 필요한 요소들을 통합하고 있기 때문에 설치 및 운영이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IT 담당자는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수행해왔던 단순 관리 업무를 줄이고, 좀 더 생산성 높은 일에 매진할 수 있게 됨으로써 결과적으로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업들은 좀 더 유연하고 민첩한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하고자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IT업계에서는 저마다의 방식을 앞세워 전통적인 하드웨어 중심의 인프라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SDDC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x86 기반의 모든 인프라 자원을 가상화시켜 중앙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통합 관리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모델이다. 각각의 인프라를 별도로 관리하는 것보다 비용효율성과 관리 편의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기업이 원하는 서비스에 맞춘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해 디지털 혁신을 위한 인프라로 각광받고 있다.

비록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유닉스(UNIX)를 사용하는 환경이 많지만, 점차 x86 시스템에 대한 성능과 안정성이 검증되면서 다운사이징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SDDC로의 전환은 빠른 속도로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SDDC 구현 위한 지름길…시장 수요 확대

이 같은 SDDC를 구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하이퍼 컨버지드 인프라(HCI)가 각광받고 있다. HCI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가상화 솔루션 등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한 어플라이언스로, 각각의 인프라를 별도로 활용하는 것보다 한층 쉽고 간편하게 SDDC를 구축할 수 있다.

HCI는 겉으로 보기엔 일반적인 서버와 동일하지만, 스토리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이 특징이다. 외장 스토리지(SAN) 방식이 아니라 서버 내 직접 연결되는 방식인 만큼 스토리지 연결을 위한 FC 등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도입비용이 한층 저렴하다.

또한 가상화 환경에서 스토리지까지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서버 가상화를 다뤄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다룰 수 있다. 아울러 어플라이언스 형태인 만큼 개별 인프라를 별도로 이용하는 것보다 상면적도 적게 차지한다. 이 같은 특징들로 인해 신규 도입에 대한 부담감도 낮아 시장에서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IDC가 지난 9월 발표한 ‘분기별 전 세계 컨버지드 시스템 트래커’ 보고서에 의하면 2018년 2분기 하이퍼 컨버지드 시스템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1% 증가한 15억 달러(1조7000억 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컨버지드 시장에서 41.2%에 달하는 수치며, 빠르게 HCI 시장이 성장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IDC는 보고서를 통해 “사일로를 제거하고, 비즈니스 중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해 데이터센터 인프라의 복잡성을 안전하게 감소시키려는 차원에서 전체 컨버지드 시스템에 대한 투자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HCI 시장은 인프라 복잡성을 줄이고, 통합을 촉진시키며, 기업의 비즈니스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프라 관리 간소화…IT 인력 활용성 높여

HCI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는 원인은 인프라 비용효율성, 간소화, 그리고 관리 편의성 덕분이며, HCI 구성요소 중 스토리지 미디어 가상화를 통해 성능 및 안정성이 이전과 비교해 향상됐다는 점도 기업들의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이유다. 이 중 HCI 수요 증가의 핵심적인 이유는 시스템 증설 시, 추가적인 IT 담당자를 두지 않아도 직원들이 인프라를 자동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편리함 측면이 크다.

뿐만 아니라 필요한 기능만 소프트웨어로 간편하게 구현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관리할 수 있어 클라우드 및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인프라로 적극 고려되고 있다.

전통적인 데이터센터에서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관리자가 각각 존재했으며,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그 원인을 빠르게 밝혀내지 못하면 각 관리자간 책임을 전가하는 핑퐁(Ping-Pong)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아울러 현업에서 요청한 자원을 할당해주기 위해서 새로운 하드웨어를 발주하고,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체제 설치 및 안정화 단계를 거쳐 전달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이 모든 일들은 IT 담당자들의 몫이었으며, 대부분이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이었다.

하지만 HCI가 단순 반복적인 작업으로부터 IT 담당자들을 해방시켰고, 이에 따라 기업에서는 IT 인력들을 더욱 가치 있는 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 핵심이다.

최근 기업들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모바일 등 다양한 신기술을 도입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지만, 그에 필요한 인력을 지속적으로 충원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이에 조직을 어떻게 최적화하는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이처럼 IT 인력들을 생산성 있는 업무에 추가적으로 투입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기업에게 큰 이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강력한 보안·제어 앞세워

HCI 시장이 성장하면서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벤더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HCI 분야 개척자로 평가받는 뉴타닉스와 가상화 기술 선도 기업 VM웨어를 비롯해 델EMC, 히타치 밴타라(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PE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가져가고 있으며, 여기에 비즈머스, 퓨전데이타 등 국산 기업들도 HCI 솔루션을 출시하고 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뉴타닉스는 HCI가 도입되던 초기와 달리 점차 시장에서의 인식 변화를 감지하고,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단순함과 민첩성, 부분적인 IT 활용이 가능한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수준의 강력한 제어와 보안을 보장하는 것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통합 IT 운영 환경이 프라이빗, 퍼블릭, 분산 클라우드를 하나로 통합하므로 단 하나의 지점에서 클라우드의 종류에 관계없이 모든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로 제공되는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하는 기업과 고객 모두가 고성능의 IT 인프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뉴타닉스 측의 주장이다.

턴키 방식으로 제공되는 뉴타닉스의 자체 어플라이언스는 물론, IBM, 델EMC, 레노버, 시스코, HPE, AW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CP), 애저와 뉴타닉스 자이 클라우드 서비스(Nutanix Xi Cloud Services)를 포함한 거의 모든 환경과 하드웨어,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며, 현존하는 HCI 기술 기업 중 유일하게 시장에 현존하는 4개의 하이퍼바이저인 v스피어(vSphere), 하이퍼V(Hyper-V), 젠서버(XenServer), AHV를 모두 지원한다. 이러한 장점을 살려 뉴타닉스는 더 많은 고객들이 IT 혁신을 이루도록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델EMC는 다양한 멀티 클라우드 플랫폼과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지원하는 사전 설계된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VM웨어 IaaS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피보탈 PaaS 아키텍처와 컨테이너 ▲엔터프라이즈에 특화된 버투스트림 퍼블릭 클라우드 ▲MS 애저 스택(Microsoft Azure Stack)을 기반으로 한 애저 온프레미스 서비스 등을 포함한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각종 도구와 문서 작업이 모두 통합돼 일상 업무는 단순해지고, 신속한 결과를 제공하는 동시에 효율성과 투명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델EMC와 VM웨어는 시장을 선도하는 HCI 솔루션인 ‘V엑스레일(VxRail)’과 ‘V엑스랙(VxRack) SDDC’를 통해 멀티클라우드 또는 SDDC 환경을 구축하는 빠르고 단순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V엑스랙 SDDC는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의 최신 기술을 담아 VM웨어 중심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실현하는 핵심 인프라로서 다양한 하드웨어 구성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VM웨어 SDDC 소프트웨어 스위트가 내장돼 있다. 또한 ‘SDDC 매니저’를 통해 자동화 및 서비스 확장 기능을 지원하며, 퍼블릭 클라우드 공급자를 선택할 수 있다.

한편 델 EMC V엑스레일은 IaaS 및 PaaS의 빠른 구축을 위해 사전 구성과 검증을 완료한 인프라로서 ‘VM웨어 NSX’와 ‘v리얼라이즈 스위트(vRealize Suite)’ 등을 포함해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를 쉽고 빠르게 구축하고, 리스크는 최소화할 수 있다. V엑스레일을 위한 ‘VM웨어 인증 디자인(VVD)’은 분산된 여러 지역에서 가용성을 높이고 재해 복구를 지원하는 등 새로운 옵션들을 추가했으며, VM웨어 실제 활용 사례에서 검증된 SDDC 표준 디자인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운영 및 유지 보수를 간소화할 수 있다.

빅데이터·AI 위한 설계 제공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컨버지드 인프라부터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랙-스케일 플랫폼 및 데이터센터 통합 자동화 관리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 에코시스템 솔루션까지 갖춘 히타치 밴타라의 ‘히타치 UCP 포트폴리오’를 통해 데이터 중심의 SDDC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활용사례를 기반으로 개발한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을 위한 설계도를 제공한다.

특히 지난 10월 히타치 밴타라가 올-NVMe 하이퍼 컨버지드 시스템, GPU 기반의 서버 및 애플리케이션 인프라 최적화 등 UCP 포트폴리오에 걸친 한층 진화된 기술들을 발표하면서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현대화에 대한 지원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HCI 어플라이언스인 ‘히타치 UCP HC’는 사전 검증된 히타치의 서버, 스토리지 및 네트워크 기술과 통합 관리 자동화 및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 그리고 가상화 및 클라우드 컴퓨팅 요소가 통합돼 있으며, 하이퍼 컨버지드 환경에 맞춰 네트워크 환경에 최적화된 NIC, 고가 스위치를 사용해 고성능을 제공한다. 간편하고 확장성이 높은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솔루션으로, 어플라이언스 설치부터 가상머신(VM) 생성까지 몇 분 만에 가능해 구축이 빠르고 프로세스를 가속화해준다.

최근 업데이트된 버전에서는 ‘올플래시 NVMe UCP HC V124N’ 시스템을 탑재해 고객들에게 대폭 개선된 성능 및 효율성을 제공한다. 최대 12개의 NVMe SSD 기반 초고속 응답속도의 1U 폼팩터에서 총 72TB까지 원시 용량의 고집적도 스토리지를 제공하며, 1ms 미만의 응답시간에 노드당 수십만 IOPS 성능을 제공하도록 강화됐다.

히타치 UCP RS(Rack-Scale)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화하는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과 히타치 밴타라의 소프트웨어가 완벽하게 통합된 SDDC 랙-스케일 플랫폼이다. 고객에게 통합 SDDC 스택을 도입하거나 고객이 직접 ‘히타치 vSAN 레디 노드’와 VM웨어를 사용해 자체 구축하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노드 또는 서버 단위로 증설한 히타치 UCP HC와 비교해, 랙 단위의 히타치 UCP RS는 서버와 스토리지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및 보안에도 가상화 기술(SDN)이 접목돼 대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훨씬 쉽고 포괄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VM, 블록체인, 데이터레이크 등의 IT 서비스를 위한 사전 설계된 템플릿 및 플랫폼을 갖추고 있어 현업의 요구가 있을 경우 이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즉각 제공할 수 있다. 이전 방식이 VM 프로비저닝만 제공한다면, UCP RS는 VM, 스토리지, 네트워크, IP, 보안, OS, 애플리케이션이 모두 사전 설정된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IT 관리자가 사전에 설계나 구성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를 즉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기업 내부의 서비스 제공 시간을 대폭 단축시킨다.

또한 히타치 UCP RS 시스템 및 펜타호 데이터 통합(PDI)을 기반으로 오라클 EDW상의 데이터를 몽고DB(Mongo DB)로 오프로드 할 수 있는 히타치 툴킷은 하둡(Hadoop)으로의 오프로드 기능도 추가돼 정형/반정형/비정형 데이터 등 다양한 소스의 데이터를 블렌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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