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니커서포트, 5500억 SAP·오라클 유지보수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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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니커서포트, 5500억 SAP·오라클 유지보수 시장 도전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12.0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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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문제 없는 사업 모델·기술력 앞세워 빠르게 성장…2020년 고객사 100곳 확보 목표
▲ 이재삼 스피니커서포트코리아 대표가 올해 사업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스피니커서포트가 연간 5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국내 SAP·오라클 유지보수 시장에 도전한다. 지적재산권(IP) 문제가 없는 사업 모델과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고객사를 100여 곳으로 늘리겠다는 각오다.

6일 스피니커서포트는 서울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회사 측은 올해 글로벌 사업 성장률이 19%에 달하며, 내년에도 20%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국내에서도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이후 1년 반 만에 대기업 계열사 등을 포함한 41개의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재삼 스피니커서포트코리아 대표는 “비록 사업 시작 초기인 만큼 모수 자체는 크지 않지만, 고객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같은 증가세를 보면 2020년까지 100여개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스피니커서포트가 내세우는 강점은 SAP·오라클의 IP를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유지보수가 가능하다는 장점이다. 국내 시장에 먼저 진입한 경쟁 업체의 경우 미국 법원에서 솔루션 벤더의 IP 침해가 인정된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어 영업활동 폭이 좁아진 반면, 스피니커서포트는 이 같은 문제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에 좀 더 빠르게 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재삼 대표는 “스피니커서포트는 SAP·오라클의 IP를 보호하는 프로세스를 갖췄으며, 이를 ‘ISO 9001: 2015’, ‘ISO 207001: 2013’ 등의 인증을 통해 공고히 하면서 사업 역량을 한층 높였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스피니커서포트와 같은 써드 파티 유지보수(3PM) 업체들이 전 세계 유지보수 시장의 약 10%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국내 SAP·오라클의 유지보수 시장은 약 550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가트너의 전망에 의하면 이의 10%인 550억원 규모가 3PM 업체들의 몫으로 돌아간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그러나 해당 시장이 딱 그렇게 정해진 것만은 아니다.

또한 클라우드를 비롯해 새로운 기술의 등장으로 기존 벤더들의 제품 개발 투자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만큼, 벤더가 제공하는 비싼 유지보수 이외의 선택지를 택할 기업들도 충분히 늘어날 수 있다. 실제로 회사 측은 사업 초기 SMB 또는 중견기업에서의 비용 절감 이슈로 인한 문의가 많았지만, 현재는 대기업 계열사까지 고객으로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재삼 대표는 “스피니커서포트는 글로벌 차원에서 IBM과도 협업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이미 영국, 미국 등에서는 구체적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IBM과의 논의가 진척되고 있는 중”이라며 “이처럼 다양한 내·외부 요인들을 기회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넓혀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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