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명가 ‘대우건설’,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에 전사 역량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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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명가 ‘대우건설’,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에 전사 역량 집결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11.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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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시공능력과 기술력 통해 랜드마크 건설할 것”
▲ 대우건설이 시공한 시화호조력발전소(좌)와 거가대교(우)

건설 ‘명가(名家)’ 대우건설이 수도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에 돌입한 가운데 강력한 수주 의지를 전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은행주공은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 일대(15만1803㎡)에 위치한 2010가구(1차 1900가구, 2차 110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로, 재건축 사업이 마무리 되면 지하 3층~지상 30층, 39개 동, 3327가구 규모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올해로 창립 45주년을 맞은 대우건설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한 축인 ‘산업 인프라’ 구축과 ‘주택 공급’에 큰 역할을 담당해 온 건설 ‘명가’다.

대우건설은 1973년 설립 이후 남미 에콰도르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해 굵직한 공사들을 다수 진행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는 알제리, 모로코, 나이지리아, 보츠와나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총 36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대우건설의 해외건설 수주액은 전년 대비 136% 증가한 15억1994만 달러를 기록 중이다.

대우건설은 해외건설 뿐만 아니라 국내 주택시장도 이끌어 왔다. 최근 10년간 대우건설의 주택공급 물량은 20만 가구가 넘는다.

1994년 ‘그린홈, 크린아파트’라는 주거상품을 선보이며 국내 최초로 아파트에 환경 개념을 도입한 대우건설은 2003년 주택브랜드 ‘푸르지오’를 런칭했다. 푸르지오는 깨끗함과 싱그러움을 표현하는 순 우리말 ‘푸르다’에 대지와 공간을 뜻하는 ‘GEO’를 결합한 것으로 자연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생활문화공간을 일컫는다.

이후 ‘푸르지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다양한 형태로 거듭났다. ▲친환경 웰빙을 구현한 아파트와 주상복합 브랜드 ‘푸르지오’ ▲도시적 감각의 소형 주거브랜드 ‘푸르지오 시티’ ▲전원형 빌라 타운하우스 브랜드 ‘푸르지오 하임’ ▲복합 문화공간 ‘푸르지오 밸리’ ▲고급 주거상품 ‘푸르지오 써밋’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상품을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한 ‘4세대 푸르지오’도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푸르지오’를 앞세워 주택시장을 선도한 대우건설은 2006년부터 3년 연속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위를 기록했으며, 2018년 현재도 삼성, 현대, 대림에 이어 도급순위 4위를 지키고 있다.

대우건설의 탁월한 기술력도 빼놓을 수 없다. 1983년 업계 최초로 설립된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서는 2013년 기준 200여개에 이르는 신기술과 600여개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남해안 시대의 시발점이 된 국내 최초 거가대교 해저 침매터널의 개통, 한국 원자력 연구개발 50년 만에 일궈낸 요르단 연구용 원자로 공사 수주 등도 이 같은 대우건설의 기술력 아래 가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조7285억원, 영업이익 191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꾸준히 분양사업을 펼쳐온 주택건축사업이 견인하며 시장전망치(Fn가이드 기준)인 2조6703억원을 넘어섰고, 영업이익도 3분기 연속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며 전년 동기(1136억원) 대비 68.6% 증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3분기 연속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 같은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라며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까지 수주하게 되면 대우건설의 상승곡선은 더욱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성남 은행주공 조합원들은 대우건설의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이미 인지하고 있다”며 “수주전 결과는 나와봐야 알 수 있지만 특화설계와 사업조건으로 보면 이미 무게 추는 어느 정도 기운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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