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칭 메일, ‘킴수키’ 공격그룹 연관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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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사칭 메일, ‘킴수키’ 공격그룹 연관성 높아”
  • 김선애 기자
  • 승인 2018.11.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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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부터 남북관계·북미관계 관련 내용 위장한 스피어피싱 진행

청와대 국가안보실 등을 사칭한 정교한 스피어피싱 메일이 국가 안보, 외교 분야 전문가들에게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이 공격이 오랫동안 우리나라 국방·안보·외교·통일 분야 전문가 및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된 표적 공격과 연관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올해 초 평창올림픽 이후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서 이와 관련된 내용을 사칭한 스피어피싱 메일이 지속적으로 발견돼왔으며, 이 공격에는 한국수력원자력 공격 그룹으로 의심되는 ‘킴수키’ 계열의 공격과 유사성이 발견됐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 공격그룹 외에 금성121, 레드아이, 스카크러프트, 그룹 123, APT 37 등으로 불리는 정부 후원 공격 그룹도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5월 발견된 판문점 선언 관련 내용 악성문서(자료: 이스트시큐리티)

이번 공격과 유사한 것은 지난 5월 발견된 북미 정상회담 관련 내용 사칭 메일이 최초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가 당시 발견된 악성문서는 ‘제2강 가야할 길 :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체제 구축’, ‘북한의 핵개발과 전쟁위기 고조’,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4.27)’ 등의 제목으로 작성됐다. ESRC는 이 공격이 킴수키, 금성121 등과 연결되는 단서가 발견된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러한 공격과 유사성이 발견되는 공격 캠페인은 미국 IP를 사용하고 한국 사이트를 C&C로 사용하는 것도 다수 발견된다. 또한 이 공격 그룹은 암호화폐 해킹과 채굴 공격으로 금전적 수익을 얻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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