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플랫폼 하이콘(HYCON)은 방향성 비순환 그래프(DAG: Directed Acyclic Graph) 및 스펙터(SPECTRE) 합의 알고리즘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하이콘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각 노드들이 분산 처리되며 스펙터를 발동시키게 됨으로써 최소 3000 TPS 처리가 가능하고, 비자카드를 운용하는 비자넷의 버금가는 처리 속도를 구현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펙터 합의 알고리즘 개발도 기존 로드맵상 2019년 상반기 완료가 계획이었다. 기술 개발에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고스트프로토콜 업데이트가 이뤄지고 1개월도 안된 시점에서 DAG·스펙터 개발에 성공했다.
스펙터는 블록 간의 순서를 정하기 위해 블록 사이에 투표 알고리즘을 적용함으로써 블록체인을 DAG의 형태로 일반화한다. 스펙터를 통한 거래는 몇 초 이내로 완료될 수 있으며, 최대 처리량이 구현될 수 있다. 따라서 이 프로토콜은 나카모토 컨센서스를 적용할 때 발생하는 안정성과 확장성 사이의 상충효과를 완화시킬 수 있다. 스펙터는 DAG의 특성에 맞춰 트랜잭션 처리량과 전송 속도를 끌어올리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김태원 글로스퍼·하이콘 대표는 “12월 중 블록체인 기술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연구 및 평가할 수 있는 글로벌 블록체인 관련 업체, 개발자, 연구소 참여자분들을 대상으로 밋업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이 밋업에서 하이콘 블록체인의 DAG·스펙터 합의 알고리즘 개발 소개와 기술 시연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