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콘텐츠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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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콘텐츠 관리
  • Intelligent Enterprise
  • 승인 200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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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콘텐츠 관리 애플리케이션은 질서 정연한 분류법을 필요로 한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서 콘텐츠가 진화할 때 그 분류법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다. 시간이 흐르더라도 사서 고용, 정책수립, 정기적 개정, 콘텐츠 이해, 낡은 콘텐츠 제거를 통해 분류법의 질을 유지할 수 있다.

콘텐츠 분류법과 그 분류법이 관리하는 콘텐츠의 진화는 스파게티 요리를 하는 것과 비슷하다. 라이프사이클의 초반에는 직선 형태의, 서로 엉키지 않은 국수 가닥들이 들어 있는 파스타 박스들처럼 분류법이 질서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콘텐츠 국수가닥은 꼬불꼬불해지고 접시 속의 스파게티처럼 서로 엉키게 된다. 엉킨 콘텐츠를 토마토 소스 아래에 숨겨서 좀더 질서 정연해 보이게 할 수도 있다. 많은 포털 사용자 인터페이스들이 이렇게 하고 있다. 하지만 그 다음 문제는 셔츠에 소스를 떨어뜨리지 않고 파스타를 먹는 것이다.

콘텐츠 분류법의 중요성

콘텐츠 관리에 있어서 한 가지 중요한 단계는 콘텐츠를 카탈로그화 하는 것이다. 분류법이 바로 그런 기능을 한다. 분류법은 계층구조나 네트워크 구조로 배열되어 있는 관련 주제 및 소주제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문서 디렉토리, 카탈로그, 유형화, 범주화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분류법은 콘텐츠의 혼돈상태에 질서를 부여한다. 분류법은 또 콘텐츠 관리 애플리케이션 안에 포함되어 있으며, 최종 사용자들은 이를 통해 콘텐츠에 접근한다.

분류법은 기업 및 인터넷 기반의 포털, 문서관리 시스템, 지식관리 시스템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콘텐츠 관리 애플리케이션 속에 내장되어 있다. 사용자들은 분류법을 질서유지와 콘텐츠 접근을 위한 핵심 컴포넌트로 간주하고 이에 의존하기 때문에 분류법의 질은 콘텐츠 관리 애플리케이션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벤치마크이기도 하다.

콘텐츠 관리 애플리케이션을 처음 설치할 때는 분류법도 매우 체계적이고, 그 콘텐츠도 적절하게 카탈로그화 되어 있다. 디자인 및 구현 단계에서 많은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가면서 새로운 콘텐츠가 들어오게 되면 분류법에 의해 수립된 신세계의 질서는 구세계의 혼돈으로 다시 빠져드는 경우가 아주 빈번하다.

분류법의 질 저하는 최종 사용자들의 잘못으로부터 기인할 수 있다.

● 최종 사용자들이 콘텐츠와 주제를 잘못 연결시킬 수 있다.
● 새로운 주제를 추가하도록 허용될 경우, 최종 사용자가 군더더기 주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
● 분류법에 없는 주제에 관한 새로운 콘텐츠를 보게 될 경우, 최종 사용자들은 이를 기타 주제 속에 집어넣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이 질의와 검색을 방해한다.

분류법의 질은 최종 사용자의 권한 밖에 있는 요인들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면 조직개편(분류법이 기업구조를 반영하고 있는 경우)과 새로운 주제들의 갑작스러운 등장(외부 소스에서 가져온 콘텐츠인 경우 이런 상황이 보편적으로 발생한다) 등이다.

많은 유형의 IT 시스템들이 그렇듯이 분류법에도 그 주기가 있다<그림 1>. 질서에서 혼돈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사용자 수, 사용자가 콘텐츠를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 사용자의 정교함, 콘텐츠의 볼륨, 콘텐츠가 내부에서 생성되었는지 아니면 외부 소스로부터 가져온 것인지 등 수많은 변수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는 하지만 1년이 지나면 분류법의 질 저하가 분명하게 나타난다고 많은 업체들이 보고하고 있다. 바로 이런 때문에 일부 기업에서는 1년에 한 번씩 분류법의 대대적인 개정을 계획하고 있고, 분기별로 분류법을 개정함으로써 「예방 차원의 유지관리」를 하는 기업도 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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