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상품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동반자로써 가치 제공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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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에게 상품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동반자로써 가치 제공할 터”
  • 승인 2002.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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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장비 임대사업은 인터넷 사업에 필수적이지만 고가인 라우터, 백본 스위치 등의 네트워크 장비를 벤더보다도 저렴하고 빠른 시간 내에 필요한 사업장에 임대해주는 사업이다. 소유 개념이 강한 국내 기업 환경에서 널리 인식되지 않았지만 향후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사업 아이템으로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밸리닷컴의 방창배 사장을 만났다. <이재봉 기자>

중소규모의 ISP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고객의 서비스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고가의 네트워크 장비를 구입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밸리닷컴은 올해 1월 26일, 1억원의 자본금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네트워크 장비 임대사업에 뛰어 들었다.

닷컴 열풍과 함께 통신사업자들의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네트워크 장비 리셀러들이 호황을 누린 시기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은 네트워크 인프라 포화상태와 업체간 과대 경쟁, 경제 악화 등이 겹치면서 생존 자체에 위협을 받고 있다. 방창배 사장은 통신사업자들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임대사업이라는 아이템으로 이 같은 난관에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설비투자 고갈된 통신사업자에 인기

이밸리닷컴의 네트워크 장비 임대사업은 설비투자자금 고갈로 사업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트워크 장비를 단기 임대해주는 운용리스 제시와 시장 급변화에 따른 기존 장비 활용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제품구매시 중고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보상판매가 가능해 공급자 중심이던 네트워크 업계의 관행을 고객중심의 서비스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밸리닷컴이 보유하고 있는 또 다른 경쟁력은 고객이 원하는 장비에 대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는 것. 이밸리닷컴은 주로 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시스코, 노텔, 익스트림, 파운드리, 엔터라시스 등의 제품들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넷월드코리아와 미국의 현지 협력사인 스텔링을 통해 국내에서 공급할 수 없는 장비들을 벤더보다 더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실제 국내에 진출한 해외 벤더들이 자사 제품을 이밸리닷컴에 의뢰해 구매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고 한다.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 표방

방창배 사장은 고객에게 제품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고객 비즈니스 동반자로써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잘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가 어떤 것을 잘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벤더들에 의한 무리한 설비투자는 역으로 최종 고객에게 ‘멍’으로 돌아온다는 관점에서 기업이 얼만큼의 투자로 ROI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 고객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공급에만 치중했던 네트워크 시장에 고객의 기호에 맞춘 서비스 경쟁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www.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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