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 공략 ‘잰걸음’
상태바
비트나인,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 공략 ‘잰걸음’
  • 강석오 기자
  • 승인 2018.11.19 10: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억 투자 유치…‘아젠스그래프’ 고도화로 국내외 시장 선도 박차

빅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데이터베이스 모델로 부상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GDBMS)’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비트나인(대표 강철순)이 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금융권은 물론 포스코기술투자 등 벤처투자사로부터 7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아젠스그래프(AgensGraph)’가 공공, 금융기관으로부터 제품 안정성과 기술력을 인정 받게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점과 선이 연결된 네트워크 구조의 그래프 형태로 데이터를 운용해 데이터 연결을 통한 상관관계 및 패턴분석에 강점을 갖춘 기술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자율주행, 딥러닝 등 현재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기술 분야에서는 데이터간의 상관관계 및 다차원 데이터분석이 중요해지고 있는데,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는 이러한 분야에서 빠른 응답 성능을 제공해 미래형 데이터베이스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업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은 2018년 약 8.21억달러에서 2023년까지 약 24.0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개념도

2017년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 개발에 성공한 비트나인은 올해 초부터 해외 인재를 영입해 본격적인 글로벌 영업에 돌입한 바 있다. 선발 주자인 글로벌 개발업체가 거의 독점하고 있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에서 개발 1년만에 수십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나인은 CRM, 네트워크, 보안, 리테일은 물론 리서치, 포털 등 정보제공 기업이나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한 각종 그룹사, 공공기관, 병원,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에서 POC(개념증명)를 진행하고 있다.

비트나인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솔루션인 아젠스그래프의 성능을 강화하고 그래프 분석 기능을 높이는 등 제품 고도화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AI 등 4차 산업혁명 전 분야로 그래프 DB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기술투자 K-GROWTH펀드 대표펀드매니저 정우춘 디렉터는 “4차 산업시대의 도래에 따라 빅데이터, AI 등 데이터 활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지금 데이터 처리·분석 분야의 획기적인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했다”며 “특히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 또한 탁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비트나인에서는 기존 버전에 비해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아젠스그래프 커뮤니티 에디션 2.0’과 최초의 기업용 버전 ‘아젠스그래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2.0’을 함께 출시했다. 2.0버전에서는 개발자의 사용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세부 지원 기능이 대폭 확대됐고, 그래프 모델과 결합된 관계형 데이터 모델 부분에 PostgreSQL 10.4을 지원한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안정성과 관리 기능이 강화된 기업용 에디션 체험판은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제공한다. 원하는 기업에서는 기본 60일간 제공되는 트라이얼 버전을 통해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환경을 경험해 볼 수 있다.

강철순 비트나인 대표는 “데이터 자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기업 및 국가 기관 등에서 광범위하게 자리잡아감에 따라 보다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요구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시장은 향후 수년간 폭발적인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러한 수요 예측에 따라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제품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