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업 IT인프라 표준으로 자리 잡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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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플래시 스토리지, 기업 IT인프라 표준으로 자리 잡아 (2)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11.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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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워크로드 수용 위한 컨버지드 제품 강세…차세대 저장장치 규격 도입 ‘변수’

올플래시 스토리지 전문 벤더인 퓨어스토리지는 2009년 설립 당시 플래시를 모두가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목표로 스토리지 업계에 뛰어들었다. 당시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 업체에서는 플래시만으로는 시장 대응에 힘들며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된 바도 있지만, 현재 퓨어스토리지는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보고서 올플래시 어레이(AFA) 부분에서 기존의 거대 스토리지 기업을 제치고 최상위에 위치하며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을 포함한 스토리지 전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술이 부상하면서, 데이터가 단순한 정보 자산이 아니라 혁신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퓨어스토리지는 기업들이 ‘데이터 위주(data-driven)’의 비즈니스가 아닌 ‘데이터 중심(data-centric)’ 비즈니스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퓨어스토리지는 ‘데이터 중심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영업과 홍보·마케팅을 진행해나가고 있다.

퓨어스토리지의 올플래시 제품군은 크게 블록 스토리지와 오브젝트 스토리지로 구분되며, 블록 스토리지 내에서도 라인업이 두 종류로 나뉜다.

경제성과 단순성을 실현한 플래시어레이//M10(FlashArray//M10)은 처음으로 플래시 도입을 계획하고 있는 대기업을 위한 합리적인 엔트리 모델이자 중소기업에게는 완벽한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플래시어레이//m10은 중소기업의 필수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가속화하고, 모든 것을 가상화하며, 올-플래시 클라우드를 내부적으로 구축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제공한다.

플래시어레이//X는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 기반으로 100% NVMe 아키텍처로 구성된 다이렉트플래시(DirectFlash)를 제공하며, 스토리지의 OS에 탑재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플래시가 제공할 수 있는 성능을 최대한 발현하도록 한다. 또한 모든 플래시의 리소스를 쉽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차세대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성능과 집적도를 향상시킨다.

//X는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통합할 수 있는 뛰어난 성능 집적도를 제공하며, 0.5PB의 유효 용량으로 마이크로초 단위의 응답시간을 제공한다. 짧은 지연시간이 관건인 데이터베이스, 가상 머신 및 가상 데스크톱 성능을 //X로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대형 SSD의 낮은 성능 집적도, SAS의 직렬 드래그 방식 및 블랙박스 SSD의 예측 불가능한 대기시간 문제들을 극복하고 마이크로초의 대기시간과 GB급의 대역폭을 제공한다. 100% NVMe와 100% 소프트웨어 기반 낸드플래시 덕분에 가능한 기술로, 플래시어레이//X는 기업의 중요 업무를 위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최상의 성능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한다.

▲ 퓨어스토리지 플래시블레이드

AI, 머신러닝 등 비정형데이터 분석을 위한 오브젝트 기반 스토리지 플래시블레이드(FlashBlade)는 탄력적으로 스케일아웃이 가능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초대용량 파일과 객체 환경에서도 높은 가성비의 올플래시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플래시블레이드는 비정형데이터와 같은 대용량 고속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있어 기존 레거시 시스템의 문제점이었던 성능 저하, 병목 현상, 관리의 어려움을 혁신적인 아키텍처를 구축함으로써 해결했다. 이 아키텍처는 하드웨어 컴포넌트를 고유한 소프트웨어와 초고밀도의 패키징과 결합해 최고의 성능, 확장성, 밀도 및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합리적인 가격대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신규 워크로드 수용 위한 컨버지드 제품 등장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범용적으로 활용되면서 기업들의 다양한 워크로드를 수용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특정 워크로드에 특화된 제품을 위해 올플래시 스토리지와 컴퓨트 노드를 결합한 컨버지드 제품들도 내놓고 있다.

넷앱은 엔비디아(NVIDIA)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AI) 환경에서 검증된 아키텍처인 ‘넷앱 온탭 AI(NetApp ONTAP AI)’를 출시했다. 이는 넷앱 클라우드-커넥티드 올플래시 스토리지인 ‘AFF A800’과 엔비디아 DGX 슈퍼컴퓨터를 기반으로 하며,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엣지, 코어 및 클라우드에서 단순화, 가속화 및 확장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손쉽게 딥 러닝을 구축할 수 있으며, AI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를 통한 성공은 기업의 데이터 접근 방식에 달려 있다. 오늘날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새로운 AI 애플리케이션이 향후 비즈니스에서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엣지에서부터 코어,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데이터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이를 관리해야 한다.

온탭 AI는 빠른 클라우드-커넥티드 플래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넷앱과 강력한 GPU 솔루션을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협업으로 검증된 아키텍처다. 검증된 성능을 제공하고 단순화된 운영 모델을 기반으로 해 고객들이 AI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넷앱 온탭AI

온탭 AI를 사용하는 기업은 넷앱 데이터 패브릭 전략을 활용해 엣지에서 코어 및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완벽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 이 파이프라인은 다양하고 동적인 분산된 데이터 소스를 통합해 완벽하게 관리하고 보호한다. 대용량 프로세싱 기능 및 용량을 기반으로 온탭 AI는 성능의 병목 현상을 없애고 다양한 소스 및 데이터 형식에 안전하고 무중단으로 접근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의하면 오는 2022년경 AI 워크로드를 위한 스토리지의 매출이 100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될 만큼 AI 활용 사례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에 통신, 보안, 금융, 미디어 등의 업계에서 온탭 AI의 구축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넷앱 측의 설명이다.

넷앱 데이터 패브릭 전략을 기반으로 온탭 AI를 구축할 경우 고객들은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가치를 얻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고, 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엣지에서 코어 또는 코어에서 클라우드로 위치에 관계없이 대용량 데이터를 자유롭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됨으로써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발 및 구축할 수 있다.

이보다 앞서 퓨어스토리지도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통합 AI 인프라 플랫폼 ‘에이리(AIRI)’를 출시했다. 에이리는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블레이드와 4대의 엔비디아 DGX-1 슈퍼컴퓨터가 결합된 일체형 장비다. 대규모 데이터 분석 및 AI를 위해 설계된 스토리지 플랫폼과 GPU 기반으로 고성능 연산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AI 훈련용으로 적합하다.

세부적으로는 150만 IOPS 성능을 제공하는 17TB의 플래시 블레이드 15개와 4페타플롭스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테슬라(Tesla) V100 GPU 기반의 DGX-1 4대가 아리스타(Arista) 100GbE 스위치와 서로 연결돼 GPU 다이렉트 RDMA 지원으로 분산 훈련 성능을 높였다. 여기에 엔비디아 GPU 클라우드 딥 러닝 스택과 에이리 확장용 툴킷이 탑재돼 있어 기업이 원하는 AI를 손쉽게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율 데이터센터 위한 AI 역량 강화

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고자 IT환경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는 HPE는 기업들의 자율 데이터센터 가속화를 돕기 위한 하이브리드 IT 전략을 추진하면서 제품들의 AI 역량 강화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HPE는 자사 올플래시 스토리지 라인업에 AI 기반 장애 예측 플랫폼을 적용하고 있다. HPE 인포사이트는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 고유의 방식을 활용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AI 플랫폼으로, 문제 해결 방식을 예측해 자동화하고 HPE 스토리지를 보다 스마트하고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성능을 향상시킨다.

님블스토리지 인수 후 인포사이트 역량을 확보한 HPE는 님블스토리지 제품군 외에도 3PAR 라인업에도 인포사이트를 탑재, 지능형 스토리지로서의 성능을 강화했다. HPE 인포사이트는 HPE 3PAR 고객에게 예측 분석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인프라 스택 전반에 걸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예측하고 예방한다.

HPE 3PAR 사용자는 HPE 인포사이트의 성능을 바탕으로 문제를 예측하고 해결책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는 기존 고객들에게 제공되던 스택 간 분석에 추가된 기능으로, IT 부서는 이를 통해 성능 문제를 해결하고 스토리지 및 호스트 가상 머신 간에 발생하는 문제의 근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고객들은 온프레미스를 접할 때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할 때처럼 높은 수준의 자동화, 선불제가 아닌 사용량 기반 과금제, 탄력적인 인프라, 예측 불가한 여러 종류로 구성된 워크로드를 다룰 수 있는 안정적인 멀티테넌트 플랫폼(multi-tenant platform) 등이 포함된 동일한 수준의 사용 경험을 기대한다.

HPE 3PAR는 HPE 그린레이크 플렉스 캐퍼시티(GreenLake Flex Capacity)를 통한 사용량 기반 과금제를 적용해 다수의 사용자 그룹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함으로써 온프레미스에서 이를 가능케 한다.

앞선 플래시 기술 역량 바탕 시장 영향력 확대

지난 2012년 텍사스메모리시스템(TMS)을 인수하며 플래시 기술 역량을 확보한 IBM은 경쟁사가 플래시 제품군을 출시하기 이전부터 플래시 스토리지 사업을 시작해온 역사를 자랑한다. 이처럼 IBM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IBM의 플래시 기술력과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술력이 결합된 결과물로 시장에서 뛰어난 성능과 함께 안정적인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매해 20~30%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올해 IBM은 올플래시 스토리지 ‘IBM 플래시시스템(FlashSystem) 9100’을 출시하며 기업용 스토리지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했다. NVMe가 적용된 IBM 플래시시스템 9100은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 역량을 제공하는 동시에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배치 및 구동이 가능하다. 따라서 데이터 중심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재편하고, 멀티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들에게 전반적인 IT 운영비용 및 위험부담을 절감해 줄 수 있는 맞춤 스토리지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해당 제품은 IBM 스펙트럼 버추얼라이즈(Spectrum Virtualize) 소프트웨어를 짧은 대기 시간, 높은 직접도, 탁월한 안정성을 제공하는 IBM 플래시코어(FlashCore) 기술과 통합한 것이 특징이며, NVMe를 통해 애플리케이션부터 플래시 디바이스까지의 전체 스토리지 스택을 최적화시켜 데이터 프로세싱을 빠르게 처리한다.

이 밖에도 2PB 데이터를 용량을 불과 2U 높이의 상면에서 저장할 수 있으며, 42U에서는 최대 32PB까지 스토리지 가용 용량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IBM 플래시시스템 9100을 포함한 IBM의 모든 스토리지 솔루션 제품은 스토리지 인사이트(Storage Insights)와 함께 제공된다. 스토리지 인사이트는 IBM의 AI 기반 예측 분석, 스토리지 리소스 매니지먼트, 그리고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서포트 플랫폼 등으로 이뤄진 솔루션으로, 싱글 스크린에서 모든 IBM 블록 스토리지와 이기종 스토리지에 대한 상태, 용량, 성능에 대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업은 이를 통해 스토리지 용량 및 성능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스토리지 인사이트가 제공하는 가상 시나리오와 AI 기반의 분석을 통해 빠른 이슈 해결, 고객 만족 증대, 시스템 가용성 확대 등 클라우드상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올플래시 스토리지 도입, 세세히 따져봐야”
   
▲ 김윤관 한국IBM 시스템즈 사업부 스토리지 총괄

과거 특정 업무 분야의 전유물이었던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이제는 전 산업 영역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 사실상 올플래시 전성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SSD와 같은 저장 미디어의 발전과 NVMe 등 새로운 전송 프로토콜이 확산되면서 올플래시 스토리지의 성능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비록 성능이 비슷하다고 해서 아무렇게나 저렴한 제품을 고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우선 워크로드를 분석해 온라인 업무인지 또는 배치 업무인지를 확인해야 하며,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장비도 폐기할 것이 아니라면 함께 사용하는 방법 등을 통해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도 시스템 운영 중에 할지, 그럴 경우 다운타임이나 리스크는 없는지 등도 사전 검토가 필요하며, 새로운 스토리지를 도입함으로써 필요한 관리 소프트웨어 등의 라이선스 정책은 어떠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IBM의 올플래시 스토리지는 이기종 스토리지 통합 및 무중단 마이그레이션이 가능하며, 성능 저하 없는 인라인 압축 기술을 토대로 높은 압축률을 제공함으로써 스토리지 도입 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IBM의 다양한 소프트웨어가 기본 제공됨으로써 운영 TCO도 절감할 수 있으며, 차세대 저장 미디어인 SCM까지 지원하는 정책이 마련돼 있다.
이처럼 IBM은 가용성과 안정성은 소프트웨어 기술로, 성능과 경제성은 하드웨어 아키텍처를 통해 충족시킴으로써 고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 혁신을 지원한다.

국산 올플래시 어레이 확산 도모

종합 IT솔루션 기업을 표방하는 명인이노는 SSD 소프트웨어 솔루션 기업 엑셀스토어(Accelstor)와 SSD 드라이브 제조사 삼성전자로부터 부품을 공급받아 올플래시 어레이의 국내 생산에 돌입했다. 명인이노의 올플래시 어레이 국내 생산 결정은 HDD 스토리지에서 SSD 기반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실제로 낸드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지난 몇 년간 하드웨어 인프라 업계 최대 화두로 주목을 받으며 급속도로 성장해왔다. 가장 큰 특징인 고성능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기술이 접목된 올플래시 어레이는 어느새 기업 스토리지 시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등극했다.

명인이노는 그간 한국컴퓨팅산업협회 임원사로서 국산 서버 생산(직접생산자증명), 공급(나라장터 조달 등록), 솔루션 컨설팅(하드웨어 구축) 등을 통해 국산 IT인프라 확대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여기에 엑셀스토어의 SSD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삼성전자의 낸드 플래시 스토리지, 그리고 명인이노의 탄탄한 기술력을 한데 모아 만든 국산 올플래시 어레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 명인이노 네오사파이어 P710

명인이노는 우선 기존의 다양한 산업 기반 B2B 고객을 대상으로 한 제품 공급에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2019년에는 초기 시장 진입임을 고려해 국내 시장점유율 2~3%를 목표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명인이노는 수직적, 그리고 수평적인 제품 구성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며, 자체 브랜드 제품 외에도 다양한 맞춤형 제품 생산도 고려하고 있다.

출시 초기지만 반응은 긍정적이다. 현재 금융, 공공, 교육 분야에서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HDD 스토리지 대비 적게는 6배, 많게는 10배가량의 성능 향상이 이뤄지면서도 글로벌 기업들의 제품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보니 만족스럽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명인이노는 HPC 시장과 고성능 워크로드를 수용하고자 AI, SDDC, CAE, 5G 기반 콘텐츠 공급업체들과도 협업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다.

차세대 저장장치 규격, 스토리지 제품 변화 예고

현재 기업용 올플래시 스토리지 시장은 2D 낸드 MLC에서 최근 가격과 성능 면에서 뛰어난 3D 낸드 플래시로 재편되고 있는 추세다. 두 종류는 내구성 및 성능 측면에서 동급이며, 가격 수준도 비슷하다. 아직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소개되고 있지는 않지만 최근 삼성전자 등에서 QLC 제품을 소개하면서 향후 아카이빙 시장에서 QLC 기반 SSD를 적용하는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SATA HDD의 가격이 플래시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시간은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관련 제품이 시장에 확산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다. 초창기 플래시에 대한 내구성 우려가 있었으나, 기업용 시장에서 플래시 관리 기술이 발전하고, 다년간 플래시를 사용한 경험이 어우러지면서 이제는 많은 기업에서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를 사용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그 추세는 확산되고 있다.

향후 비휘발성 메모리 시장은 플래시 기반 QLC 제품이 기존의 아카이빙 시장의 SATA HDD를 점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며, 현재 많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개발의 사활을 걸고 있는 차세대 비휘발성 메모리 ‘스토리지 클래스 메모리(SCM)’가 고성능 및 낮은 응답 성능을 보장해야 하는 고급 영역을 조금씩 대체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 영역에는 이미 인텔의 3D 크로스포인트 제품인 ‘옵테인 SSD’가 출시됐으며, 히타치 UCP HC와 같은 제품에 채택되기도 했다.

한편 NVMe는 외장 스토리지에 SAS 기반 인터페이스를 대체하는 기술이자 플래시에 최적화된 프로토콜로, 플래시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SAS 인터페이스와 비교해 대폭 향상된 성능 및 레이턴시를 제공하기 때문에 3D 크로스포인트 기반의 옵테인 SSD의 경우 NVMe 인터페이스를 적용함으로써 플래시 메모리보다 그 성능을 최대한 구현할 수 있다.

그렇기에 비록 현재는 SSD 발전으로 인한 올플래시 스토리지가 사실상의 스토리지 표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지만, SCM 등과 같은 차세대 저장장치가 확산되면 플래시 기반 스토리지가 디스크 기반 스토리지를 대체했던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나게 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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