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티아 나델라 MS CEO “AI 활용에 따른 결과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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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MS CEO “AI 활용에 따른 결과 고려해야”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11.0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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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능력 증강 위한 도구로써 AI 윤리성 강조…끊임없는 AI 디버깅 주문
▲ 사티아 나델라 MS CEO가 퓨처나우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데이터 활용에 있어 궁극적인 도착점은 인공지능(AI)이다. 그렇기에 AI를 잘 사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AI로 무엇을 할지에 대한 고민이 반드시 필요하다.”

7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랜드 힐튼 서울 호텔에서 개최한 AI 컨퍼런스 ‘퓨처나우’에서 사티아 나델라(Satya Nadella) MS CEO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테크놀로지 도입을 위해 모든 기업들이 디지털 기업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프라이버시, 사이버 보안과 함께 윤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최근 증가하는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 인사이트를 얻고자 AI가 활용되고 있다. 단순히 IT뿐만 아니라 제조, 금융, 유통, 자동차, 게임 등 전 산업 분야에서 AI는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제 AI는 인간 수준의 사물 인식 능력과 언어 이해 능력을 가질 정도로 발전했으며, 많은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더 나은 비즈니스 결과를 얻고 있다. 그러나 이런 기술적인 발전에 대해 자축하고만 있어서는 안 된다”며 “AI를 잘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AI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AI가 인간의 능력을 증강시켜주는 도구인 만큼 편견(Bias) 없이 공정하고, 투명하며, 포용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AI를 개발하고 디자인하는 인력 역시 이 같은 원칙들에 대해 배워야 하며, AI를 훈련시키는 데이터에서도 편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끊임없이 AI에 대한 디버깅(Debugging)이 뒤따라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MS는 몇 년 전 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지만, 사용자들의 악의적인 행위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학습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자 해당 서비스를 중단한 사례가 있다. 전례가 있는 만큼 AI 윤리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제 컴퓨터가 무엇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을 해야 하느냐를 생각해봐야 한다”며 “MS는 AI와 같은 디지털 기술의 혜택을 모두에게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규모와 상관없이 발전을 가속화하고 보다 많은 성장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도입하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다”며 “MS는 앞으로도 한국의 모든 조직과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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