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햇 “디지털 혁신 위해 ‘열린 조직’ 구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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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햇 “디지털 혁신 위해 ‘열린 조직’ 구성해야”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11.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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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능한 미래 대비·디지털 혁신 위한 선결 요소로 작용
▲ 데미안 웡 레드햇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이 레드햇의 디지털 혁신 및 열린 조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레드햇은 6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레드햇 서울 포럼 2018’을 개최하고, 디지털 혁신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열린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기업들의 최우선 과제는 디지털 혁신(Digital Trasnformation)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이 기존의 산업 구조를 와해시키는 기업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기업들도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데미안 웡(Damian Wong) 레드햇 아시아 지역 총괄 부사장은 “기업들은 디지털 혁신의 중요성을 인지하면서도 과감하게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오랜 시간 이어진 상명하달 방식의 기업 문화 때문으로, 점차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열린 조직으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마련해 기계식으로 추진해왔다. 어느 정도 미래 예측이 가능하던 과거에는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현재처럼 당장 내일 일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정된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됐다.

데미안 웡 부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위해서는 상명하달식이 아니라 유연한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조직 구성원들에게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 조직 전체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적으로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열린 조직을 위해서는 구성원을 조직하고, 구성원에게 권한을 부여하며, 권한을 부여받은 조직원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히 계획을 실행하는 것에 의의를 두지 않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조직 구성원으로부터 나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데미안 웡 부사장은 레드햇이 열린 조직 원칙을 기반으로 리눅스, 오픈스택, 오픈시프트, 쿠버네티스 등 다양한 기술과 솔루션을 토대로 혁신의 첨단에 설 수 있었으며, 지난 25년 이상 성공을 구사해왔다고 덧붙였다.

우버, 에어비앤비와 같은 산업 구조를 와해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레드햇이 선택한 것은 오픈소스였다. 당시 소스 코드를 오픈한다는 기치를 내세웠을 때는 모두들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현재는 대부분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IBM이 레드햇을 인수한 건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가 깃허브(Github)를 인수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의 연장선상에 있다.

한편 데미안 웡 부사장은 IBM의 인수 건에 대해 “레드햇의 오픈소스에 대한 원칙과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한 원칙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위한 근간으로서 오픈소스 전략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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