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23일 상장…“ICT 역량 기반 대외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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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IDT, 23일 상장…“ICT 역량 기반 대외 사업 확대”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11.0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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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그룹사 매출 기반 항공·운송·건설·금융 분야 시장 확대 도모
▲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이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아시아나IDT(사장 박세창)가 축적된 ICT 역량을 기반으로 대외 사업 확대에 나선다. 이를 토대로 단순한 외형 성장만이 아닌 안정성과 수익성, 성장성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입장이다.

5일 아시아나IDT는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아시아나IDT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IT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항공, 운송, 금융, 건설, 제조 등 대외 영역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IT 사업 경험이 강점이다.

특히 그룹사인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는 것 외에도 이스타항공의 운항통제시스템도 구축 중이며, 2010년 이후부터 수주한 공항시스템 구축 사업만 해도 1274억원에 달할 정도로 항공·운송 분야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649억원, 영업이익 172억원, 당기순이익 239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무차입 경영으로 업계 대비 높은 수익성을 시현하면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확보한 상태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아시아나IDT는 그동안 축적한 ICT 역량을 기반으로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이를 토대로 대외 사업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아시아나IDT가 보고 있는 시장은 저비용항공사(LLC)의 IT 사업 부문이다. 현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LLC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기에 해당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아시아나IDT는 3개 항공사의 IT서비스를 담당했던 경험을 앞세워 국내 및 해외 LCC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며, 현재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데이터센터 유치도 추진 중이다.

공항시스템 사업도 아시아나IDT로서는 놓칠 수 없는 분야다. 아시아나IDT는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국내 공항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및 운영 관리 등을 통한 사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천공항 스마트공항 계획 수립 및 컨설팅 사업에 참여 중이다. 향후 제주, 흑산도, 울릉도 등 국내 신규 공항 건설 계획에 따라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아시아나IDT는 건설부문에서 25개 민자도로 중 13개를 담당한 ITS 구축 실적 1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ITS 구축 사업도 참여하고 있으며, 금융부문에서도 21개 금융사의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21년까지 보험업계에 의무적으로 도입 예정인 IFRS 17 시스템 구축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규 사업으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RFID 기반 생산이력관리 시스템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전기 지상조업차량 고속충전 시스템 ▲ESS 제조 및 공급 등을 추진 중이다. 금호타이어 RFID 시스템 구축 경험을 통해 국내외 타이어 제조사로 확대할 계획이며,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인사이트-아이(Insight-Eye)는 AI 기술 접목을 완료해 오는 2019년 아시아나항공에 적용할 예정이다.

박세창 사장은 “아시아나IDT는 그룹사 IT서비스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체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대외 사업도 확대해나가고 있다”며 “단순히 IT 운영·유지보수 역할로만 남지 않고 4차 산업과 관련된 IT에 대해 고민하고 새로운 솔루션을 만들면서 서비스 질을 높이고 기업 가치도 높이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IDT는 기업설명회(IPO)를 통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고, 자체 솔루션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7일~8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14일~15일 청약을 받는다. 11월 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며, 공모 희망가는 1만9300원~2만4100원으로 대표 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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